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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에 “극한 탄압 먼저 중단하라”…시진핑은 말레이시아에서 우군 만들기 행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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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해 미국 백악관의 "공은 중국 코트에 있다"는 논평에 중국 외교부가 "극한의 탄압 먼저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베트남에 이어 말레이시아에서 우군을 만들기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백악관 논평에 대해 "중국은 싸움을 원하지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며 "미국이 대화를 원한다면 극한의 탄압과 공갈·위협을 중단하고 중국과 평등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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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에 “극한 탄압 먼저 중단하라”…시진핑은 말레이시아에서 우군 만들기 행보 계속

입력 2025.04.16 16:53

수정 2025.04.1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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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아세안 ‘운명공동체’ 연일 강조

브라질과는 농산물 수입 확대 협상

백악관 “공은 중국 코트” 발언에는

“탄압 중단하고 평등한 대화하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브라힘 알마훔 이스칸다르 말레이시아 국왕이 15일 쿠알라룸푸르의 왕궁에서 악수하고 있다./A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브라힘 알마훔 이스칸다르 말레이시아 국왕이 15일 쿠알라룸푸르의 왕궁에서 악수하고 있다./AP연합뉴스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해 미국 백악관의 “공은 중국 코트에 있다”는 논평에 중국 외교부가 “극한의 탄압 먼저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베트남에 이어 말레이시아에서 우군을 만들기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백악관 논평에 대해 “중국은 싸움을 원하지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며 “미국이 대화를 원한다면 극한의 탄압과 공갈·위협을 중단하고 중국과 평등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미국의 협상 압력에 굴하지 않고 관세 전쟁을 장기전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공은 중국 코트에 있다. 중국은 우리와 협상을 해야 하지만 우리는 중국과 협상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동남아시아를 순방 중인 시 주석은 이날 말레이시아에서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신화통신과 말레이시아 매체 더스타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오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왕궁에서 이브라힘 알마훔 이스칸다르 말레이시아 국왕이 연 환영식에 참석했으며, 오후에는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회담한다. 중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의 자유무역협정(FTA) 개정과 대미 관세 대응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말레이시아는 올해 아세안 순회 의장국이다. 안와르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아세안 정상들과 통화하며 “관세 문제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밝혀 왔다. 아세안 회원국 가운데 캄보디아의 국가별 상호관세율이 49%로 가장 높고 싱가포르는 가장 낮은 10%, 말레이시아는 24%다.

시 주석은 전날 더스타 등 말레이시아 3개 매체에 보낸 기고문에서 “중국은 아세안과 함께 지정학적 대립, 진영 갈등, 일방주의 및 보호주의에 맞서 평화와 발전이라는 시대 흐름을 따르겠다”며 “중국·아세안의 운명공동체를 함께 건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전날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의 회담에서도 미국의 일방적 괴롭힘에 맞서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 주석의 행보는 중국이 아세안에서 미국을 대신하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이라고 해석된다. 쿠 잉 후이 말라야대 교수는 AFP통신에 “지역의 무게 중심을 중국으로 재조정하려는 것”이라며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세계 시장이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 동남아와 연대하려는 계산된 행보”라고 말했다.

중국은 브라질과 농산물 수입 확대를 위한 논의도 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브라질의 농업 담당 관료들이 17~18일 브라질리아에서 브라질의 농산물 수출 확대와 ‘미국 관세로 인해 생긴 격차 해소’를 논의한다고 브라질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에 고율 관세를 매기면서 브라질의 대중 수출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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