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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124시간 만에 주검으로…신안산선 사고 실종 노동자 숨진 채 발견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현장 붕괴사고로 실종됐던 노동자가 16일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8시3분쯤 포스코이앤씨 소속 A씨(50대)를 발견했다. 사고 발생 124시간여 만이었다. A씨는 당초 있었을 것으로 추정됐던 교육동 컨테이너 인근에서 발견됐다.

A씨를 발견하기까지 닷새가 넘는 장시간이 소요된 것은 현장에 위험 요소가 많았기 때문이다. 가장 큰 걸림돌은 추가 붕괴 우려였다. 사고 현장 지반이 워낙 불안정한 상태여서 소방당국은 구조 작업을 중단했다 재개하길 반복했다.

무너진 철골과 잔해, 토사 등의 양도 상당해 이를 제거하는 데에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붕괴사고가 난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현장 면적은 4000㎡다. 이 중 직접 지반이 무너진 지역은 2000여㎡였고, 깊이는 40여m에 달했다.

A씨 구조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사고 원인 규명과 시공사 등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경찰은 노동자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보강 작업을 시작하기 전 H빔을 지하로 내리려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사고 발생 전에 붕괴 징후가 나타났음에도 현장에 노동자를 투입해 보강 공사를 한 판단이 적절했었는지 여부 등도 가려내야 할 부분이한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13분쯤 광명시 일직동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 넥스트레인이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노동자 18명 중 2명이 고립·실종됐었다. 고립됐던 노동자 1명은 사고 발생 13시간여 만인 지난 12일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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