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왼쪽부터)가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 참석해 손을 맞잡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17일 자신의 핵심 공약을 알릴 수 있는 일정을 마련해 대권 행보를 이어간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민주당 첫 경선지인 대전 유성구에 있는 국방과학연구소(ADD)를 찾아 ‘K-방산’ 육성 방안을 논의하는 현장 간담회를 연다. 이 후보는 민주당 대표 시절이던 지난 2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위산업이 가장 가시적인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라며 “민주당은 국익을 위해 K-방산을 적극 지원하고 육성하겠다”고 적었다.
김경수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에서 카트린 스테른펠트 스웨덴 말뫼 시장과 ‘탄소 저감과 지방 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 오후에는 ‘탄소제로 도시를 향한 국제 연대를 모색하다’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한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 4·19 학생혁명기념탑 참배, 충북도당 간담회 등을 통해 전날에 이어 이틀째 충북 지지층 확보에 나선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선 경선 후보들이 참여하는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김문수·나경원·안철수·양향자·유정복·이철우·한동훈·홍준표 등 후보 8명이 공정 경선을 약속하는 서약식에 참석한다.
오는 19일 A조, 20일 B조 토론회를 위한 조 편성도 이뤄진다. 후보자가 토론회 주제에 따라 배치된 의자를 먼저 선점하는 ‘의자 뺏기’ 방식으로 토론 조가 정해진다. 후보들은 미디어데이 행사를 전후로 각자 언론 인터뷰와 정책 발표 등에 나선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여의도에서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연다. 홍준표 후보는 국방·외교·통일 분야 정책을 발표한 뒤,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에서 경제·노동·과학기술 분야 정책 토론회를 생중계한다. 나경원·안철수·한동훈 후보는 각각 언론 인터뷰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