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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김금희 작가의 신작 소설 <첫 여름, 완주>가 오디오북으로 독자와 만난다.

처음부터 오디오북 제작을 염두에 두고 집필한 작품이라 일반적인 소설보다 대사가 더 많다.

책을 기획하고 제작한 박정민은 오디오북을 만드는 어려움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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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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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희 작가의 신작 ‘오디오북’으로 만난다

입력 2025.04.17 15:21

수정 2025.04.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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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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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정민 출판사 무제서 기획 및 제작

고민시, 염정아, 최양락 등 재능기부로 참여

시각장애인 등 독서 소외계층 위해 발간

박정민 배우(오른쪽)와 김금희 작가가 ‘내책방 콘서트’에서 김금희 작가의 신작 오디오북 ‘첫 여름, 완주’ 북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국립장애인도서관

박정민 배우(오른쪽)와 김금희 작가가 ‘내책방 콘서트’에서 김금희 작가의 신작 오디오북 ‘첫 여름, 완주’ 북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국립장애인도서관

김금희 작가의 신작 소설 <첫 여름, 완주>가 오디오북으로 독자와 만난다. 이번 책은 배우 박정민이 운영하는 출판사 무제의 독서 소외계층을 위한 ‘듣는 소설 프로젝트’의 첫 작품이다.

17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책의 북토크에서 김금희는 “오디오북에 내가 상상했던 자연의 모습이 제대로 잘 들어가 있어 놀랐다”고 말했다.

‘듣는 소설 프로젝트’는 독서에서 소외된 시각장애인을 위해 시작됐다. 대부분의 오디오북이 종이책 출간 후 제작되는 것과 달리 이 프로젝트는 오디오북을 먼저 발표하고 종이책을 펴낸다. <첫 여름, 완주> 오디오북은 국립장애인도서관에 이달 초 기증됐고, 이달 말 오디오북 플랫폼 윌라를 통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종이책은 5월 출간될 예정이다.

소설은 직업이 성우인 주인공 손열매가 친하게 지내던 언니 고수미에게 사기를 당하고 돈을 받아내기 위해 수미의 고향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처음부터 오디오북 제작을 염두에 두고 집필한 작품이라 일반적인 소설보다 대사가 더 많다.

책을 기획하고 제작한 박정민은 오디오북을 만드는 어려움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는 “날카로온 바람이 부는 소리를 표현해야하면, 배드민턴 라켓을 휘두르는 소리를 이용해야 했다. 우리가 인지하는 소리와 실제의 소리가 달라 엔지니어가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오디오북 제작에는 배우 고민시, 김도훈, 염정아, 김의성, 박준면, 배성우, 류현경, 코미디언 최양락 등이 재능 기부 형식으로 참여해 책 속 인물들의 목소리와 감정을 연기했다. 박정민은 “녹음을 부탁한 배우들이 모두 좋은 마음으로 참여해 줬다”며 “이 역할은 정말 부탁하기 어렵다 하는 역할은 내가 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박정민의 개인적인 경험으로 시작됐다. 그는 “무제의 첫 책이 출간될 즈음 아버지께서 시력을 잃으셔서 아들이 만든 첫 책을 보여드릴 수 없다는 생각에 상심했다”며 “아버지께 책을 선물할 방법이 뭘까 고민하다가 ‘듣는 소설’을 기획하게 됐다”고 했다.

북토크에 참여한 한 시각장애인 독자는 “눈이 보였을 때와 보이지 않게 된 후를 비교했을 때, 영화는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콘텐츠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책을 더 많이 읽게 됐는데, 오디오북의 의미가 그렇기에 더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다른 한 시각장애인 독자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고 싶다”며 “대사가 재밌고 노래가 좋아서 몇 번 다시 들었다”고 말했다.

듣는 소설 프로젝트는 두 번째 작품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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