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군산공항에서 출발하는 제주 노선을 다음 달 17일부터 기존 하루 2회에서 3회로 운항 횟수를 늘린다. 김창효 선임기자
전북 군산공항에서 출발하는 제주 노선을 증편 운항한다.
전북도는 17일 “도민의 항공교통 편익을 높이고 군산공항의 이용 활성화를 위해 진에어가 운항하는 군산-제주 노선을 5월 17일부터 기존 하루 2회에서 3회로 운항 횟수를 늘린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2025년 하절기 국내 항공운송사업 계획을 인가해 확정됐다.
전북도에 따르면 군산공항 제주 노선은 지난해 10월 말부터 하루 두 차례 왕복 운항 중이다. 그간 군산∼제주 노선을 운항하던 이스타항공이 겨울철 비행을 중단한 데 이어 지난 3월 노선 운항 허가권에 해당하는 ‘슬롯’을 국토교통부에 반납하고 철수했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국토교통부, 한국공항공사, 항공사 등과 협의해 진에어가 하루 세 차례 군산∼제주 노선을 운항하도록 했다. 새로 추가되는 항공편은 기존 2편에 군산→제주(오후 3시 30분), 제주→군산(오후 1시 55분)의 왕복 편이 추가된다.
앞서 전북도는 겨울철 항공기 결항률을 낮추기 위해 제·방빙 시설을 도입했다.
군산공항은 안전성 확보를 위해 방위각 시설 등 안전 요소에 대한 점검을 한 결과 방위각 시설이 지면 형태로 설치돼, 안전 구역도 권고 기준 이상 확보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공항 중 가장 양호한 수준의 시설 안전성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다. 여기에 조류 충돌 예방을 위해 미 공군, 38 전투비행전대, 한국공항공사와 협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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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와 군산시는 그간 군산공항에 항공기를 띄우는 항공사와 업무협약(MOU)을 통해 편당 58만원의 손실 보전금과 편당 50만원의 착륙료를 지원해 왔다. 2022년 12억 1500만원, 2023년 5억 5100만원, 2024년 9억 7400만원 등을 지원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군산공항은 전북의 유일한 하늘길로서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도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