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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에 누가 살아요” 신고 확인했더니 7개월간 실종된 30대 장애인

입력 2025.04.18 09:15

수정 2025.04.1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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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보호자가 주차로 잠시 비운 사이 사라져

경찰 신원 조회 후 가족에 인계…“사후관리 진행”

7개월 동안 실종됐던 중증 장애인 남성이 강남역 지하상가 내에 거주하다 지난달 5일 경찰에 발견됐다. 서울경찰청 제공

7개월 동안 실종됐던 중증 장애인 남성이 강남역 지하상가 내에 거주하다 지난달 5일 경찰에 발견됐다. 서울경찰청 제공

7개월 동안 실종됐던 중증 지적장애인이 서울 강남역 지하상가에서 지내다가 신고를 받은 경찰에 발견돼 가족에게 돌아갔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철 기동순찰대는 지난달 5일 오후 3시쯤 강남역 지하상가 일대를 순찰하던 중 “역내 만남의 광장에 이상한 사람이 매일 와서 살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출동한 경찰은 인근에서 큰 가방과 빈 물병을 갖고 앉아 있는 남성을 발견했다. 남성은 영락없는 노숙자처럼 보였다.

경찰이 다가가 대화를 시도했하자 이 남성은 처음엔 적대적인 반응을 보였다. 경찰이 설득한 끝에 그는 “굶거나 교회 무료 배식을 받아 생활했다”고 울먹이며 집에 가고 싶어했다. 경찰이 신원을 조회해보니 그는 지난해 9월 마포경찰서에 실종 신고가 접수된 30대 김모씨였다.

경찰은 ‘실종아동찾기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기재된 보호자인 김씨의 동생에게 연락했다. 김씨 동생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9월 동생이 주차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사라졌다. 동생은 “형이 지적장애로 초등학교 1∼2학년 수준의 지적능력만 있어 밥은 먹는지, 나쁜 사람에게 이용당하는 건 아닌지 걱정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신고가 접수된 당일 형을 찾으러 온 동생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경찰 관계자는 “이후에도 김씨가 잘 적응하고 생활하는지 확인하는 등 사후관리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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