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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한동훈, 비공개 차담 회동···‘패싱’ 의혹 일축?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이 지난해 1월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한동훈 당시 비상대책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이 지난해 1월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한동훈 당시 비상대책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8일 비공개 차담 회동을 했다.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오 시장이 국민의힘 경선에 나선 주요 후보 중 한 후보만 따로 만나지 않아 앞서 ‘패싱’ 논란이 일었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한 후보 측이 찾아오겠다고 해서 오늘 오전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차담을 했다”고 말했다. 회동은 전날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과 한 후보는 배석자 없이 여러 정책과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 시장의 공약인 ‘약자와의 동행’도 논의했다고 한다.

오 시장은 최근 만난 다른 후보들에게 약자와의 동행 관련 책과 USB(이동식저장장치)를 전달했지만, 한 후보에게는 이를 전하지 않았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이미 한 후보가 당대표였을 때 오 시장과 해당 공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이해하고 계시기 때문에 별도로 (자료를) 드리진 않았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지난 12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과 만나왔다. 지난 15일 홍준표 후보를 비공개로 만나 만찬했고, 다음 날에는 김문수·나경원·안철수·유정복 후보를 잇따라 만났다. 이를 두고 경선의 주요 후보로 꼽히던 오 시장이 누구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경선 결과가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그간 오 시장과 한 후보와의 회동만 이뤄지지 않은 것을 두고 그가 한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란 해석이 있었다. 나 후보는 전날 BBS라디오에서 “오 시장께서 모든 후보를 만났다. 한 후보만 빼놓고”라며 “제가 알기로 아마 한 후보는 만나실 의향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 시장과 한 후보의 회동에는 이런 해석을 일축하려는 뜻도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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