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한·미, 관세 협상 ‘2+2 협의’ 이르면 25일 시작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닫기

보기 설정

닫기

글자 크기

컬러 모드

컬러 모드

닫기

본문 요약

닫기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닫기

한·미, 관세 협상 ‘2+2 협의’ 이르면 25일 시작

트럼프 등판·방위비 언급 주목

산업부 “요구 파악 단계” 신중론

한국 정부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협상이 이번주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이번주 중 미국 워싱턴에서 2+2 ‘통상협의’(Trade Consultation)를 열 계획”이라며 “우리 측에서는 최상목 부총리와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참석하고,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일정은 조율 중이지만 24~25일(현지시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2+2 통상협의’는 미국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상호관세 발효 13시간 만에 90일 유예를 선언했던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인도, 영국, 호주 5개국을 최우선 협상 국가로 지목하고 ‘빠른 협상’을 유도하고 있다.

반면 정부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양국 만남을 ‘협의(consultation)’라고 이름 붙인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미국의 요구사항 등을 탐색하는 차원의 만남이기 때문에 ‘협의’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안다”며 “만약 협상의 의미를 ‘치고받는 것’이라고 한다면, 그 단계까지는 아니다. 지금은 상대 요구를 파악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미·일 협상과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참여할지, 방위비 분담금 증액이 협상 의제로 다뤄질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장관급 협상에 직접 나서 방위비 인상을 압박하면서 “대일본 무역적자를 제로(0)로 만들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난 17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현재까지 (미국 측이 방위비 의제 논의를) 제기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그쪽(미국)이 제안한 (LNG 개발사업) 계획만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게 많아 가서 확인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 AD
  • AD
  • AD
닫기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