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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김백준·뒷심 방신실 웃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한 김백준이 20일 춘천 라비에벨 골프&리조트 올드코스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8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왼쪽 사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같은 날 방신실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KPGA·KLPGA 제공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한 김백준이 20일 춘천 라비에벨 골프&리조트 올드코스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8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왼쪽 사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같은 날 방신실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KPGA·KLPGA 제공

김, 작년 신인왕 놓친 설움 씻고
KPGA 개막전서 생애 첫 우승

방, 최종 3R 버디 7개로 역전승
상금·대상 포인트 1위로 올라서

김백준(24)이 2025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 2년차 김백준은 20일 강원 춘천 라비에벨 골프&리조트 올드코스(파71·7181야드)에서 열린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치고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공동 2위 최승빈과 옥태훈(이상 9언더파 279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었다.

옥태훈에 2타 앞선 선두로 출발한 김백준은 비록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경쟁자들에게 1타 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고비마다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우승컵을 들었다. 지난해 프로 데뷔 후 KPGA 투어 19번째 대회, 아마추어 국가대표 시절 포함 25개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김백준은 우승상금 2억원을 거머쥐었다.

김백준은 지난해 신인왕 레이스에서 내내 선두를 달리다 후반기 부진으로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송민혁에게 역전당한 뼈아픈 기억을 안고 있다. 후반기 부진도 컸고, 송민혁의 매서운 추격이 엇갈린 결과였다.

절치부심한 김백준은 지난겨울 스페인 전지훈련에서 체중을 3~4㎏ 불리고 스윙 스피드를 올려 드라이버샷 비거리를 15~20m 늘리는 데 성공했고, 그 결실을 시즌 첫 대회에서 따냈다.

경남 김해시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36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9억원)에서는 ‘장타 여왕’ 방신실이 정상에 올랐다. 방신실은 이날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 사흘 합계 13언더파 203타의 성적으로 2위 마다솜(12언더파 204타)을 한 타 차이로 제쳤다.

마지막 5개 홀에서 4타를 줄이는 뒷심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했다. 방신실은 9언더파로 맞이한 14번홀(파4)에서 8.6m짜리 퍼트를 성공시켜 두 자릿수 언더파를 기록했고, 15번홀(파4)에서도 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박지영이 한 타를 잃고 11언더파가 되면서 방신실은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방신실은 파5인 16번홀을 파로 지나갔지만 162m의 까다로운 파3 홀인 17번홀에서 5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어 18번홀(파4)에서도 3.2m 버디 퍼트를 성공해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벌렸다.

지난주 iM금융오픈에서 아쉽게 공동 2위를 한 방신실은 올 시즌 네 번째 대회 만에 우승컵을 들었다. 1년6개월여 만에 따낸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이다. 우승상금 1억6200만원과 대상 포인트 60점을 받은 방신실은 상금 순위(2억8912만420원), 대상 포인트(120점)에서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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