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0일 울산에서 열린 영남권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이재명 캠프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과학기술의날을 맞아 올린 페이스북에서 “올해 총 정부 지출 기준 R&D 예산은 4.4%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을 과학기술 강국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훨씬 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퇴행한 R&D 예산을 바로잡아 무너진 연구 생태계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백신, 수소, 미래차 등 국가전략기술 미래 분야를 키우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과학기술인들이 연구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며 “R&D 정책 수립과 기획, 평가에 현장 연구자들의 목소리를 대폭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공계 학생과 박사후연구원의 처우 개선과, 이공계 핵심 인재 양성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인재가 떠나지 않고 모이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방자치단체에 투자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지역 자율 R&D 활성화와 지방거점국립대가 연구 중심 대학이 될 수 있도록 투자할 것도 공약했다.
이 후보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민주 정부는 IMF(국제통화기금) 경제위기와 코로나19라는 세계적 전염병의 국난 속에서도 R&D 예산을 늘리고, 우주로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며 “첨단 과학기술이야말로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의 근간이고, K-이니셔티브의 핵심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과학기술이 강한 나라는 흔들림 없이 번영하고 세계를 주도할 것”이라며 “우리의 역량과 지혜를 모두 모아 과학강국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