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리튬광산 투자과정 등 살펴봐

부산본부세관이 부산의 이차전지 기업 금양을 압수 수색을 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21일 부산본부세관 등에 따르면 세관은 최근 부산 사상구 감전동 금양 본사 사무실과 관련 장소 등을 압수수색하고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세관은 금양이 몽골 리튬 광산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실제 문제없이 투자를 진행했는지, 자금을 빼돌렸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양 측은 관련 자료를 제출하는 등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금양이 수년 전 진행한 몽골 광산 등 해외 사업과 관련해 세관이 사실관계를 오인하고 있다고 해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금양은 지난해 10월 28일 몽골 광산 논란으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벌점 10점과 제재금 2억원을 부과받고 거래가 하루 정지됐다. 금양이 2023년 5월 몽골 광산개발업체 몽라의 지분 취득을 위해 체결한 양해각서와 관련해 몽골 광산의 실적 추정치를 부풀렸다는 논란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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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양은 이어 지난해 9월 45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밝혔다가 올해 1월 유상증자 계획을 전격 철회하면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이후 지난 3월에는 감사보고서에서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상태다. 이와 관련 금양은 지난 10일 한국거래소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