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지지율 50% 돌파한 이재명…PK 상승, 진보층 결집이 동력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닫기

보기 설정

닫기

글자 크기

컬러 모드

컬러 모드

닫기

본문 요약

닫기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닫기

지지율 50% 돌파한 이재명…PK 상승, 진보층 결집이 동력

입력 2025.04.21 18:4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50%대를 돌파한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12·3 불법계엄 사태 이후 30~40%대 ‘박스권’을 형성하던 이 후보 지지율이 대세론을 업고 본격적인 상승세를 탔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울산·경남(PK) 지지율 상승과 진보층 결집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 포인트)한 결과, 이 후보는 전주보다 1.4%포인트 오른 50.2%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50%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후보는 2위인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지율(12.2%)보다 38%포인트 앞섰다. 그 뒤로 국민의힘 소속 한동훈 후보(8.5%), 홍준표 후보(7.5%), 나경원 후보(4.0%), 안철수 후보(3.7%) 등의 순이었다.

다른 기관의 조사에서도 이 후보의 상승세가 확인된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매주 발표하는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이 후보의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지난 3월 내내 30%대 초반을 보였으나 4월3주차 조사에서 39%를 나타냈다. 한국갤럽의 장래 대통령감 조사에서도 3월 내내 이 후보 지지율은 30%대 초·중반을 이어왔으나 4월3주차 조사에서는 38%를 기록했다.

이 후보의 지지율 상승은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PK) 선전이 주된 원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 3월3주차 조사에서 PK 지지율은 38.8%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49.6%를 기록했다. 한 달 만에 10%포인트 넘게 상승한 것이다.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서도 49.2% 지지율을 기록해 직전 조사 대비 3.9%포인트 상승했다. NBS 4월3주차 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PK에서 27%, 대구·경북(TK)에서 21%를 얻었다. 전주 대비 각각 10%포인트와 13%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 후보 측 인사들은 “경선 과정에서 언급한 부·울·경 메가시티나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세종 행정수도 완성 등의 공약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이 집결한 영향도 컸다. 이번 리얼미터 조사에서 진보층의 이 후보 지지율은 83.5%로, 한 달 전 78.6%에 비해 4.9%포인트 증가했다. NBS 4월3주차 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진보층에서 전주 대비 5%포인트 오른 69%를 기록했다. 중도층에서도 전주 대비 10%포인트 오른 27%를 보였다.

이 후보 측 주변에선 “그 어느 때보다 정권 교체를 바라는 진보층이 열망이 ‘이재명 힘싣기’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 친명계 의원은 “최근의 흐름은 보수 일각에서 강조해온 이 후보의 비호감 이미지가 실제로는 크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경제 정책 등으로 다양한 계층에 소구해 온 만큼, 지지율 상승세는 더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NBS와 한국갤럽 조사는 매주 전국 유권자 1000~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된다. 표본오차는 모두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AD
  • AD
  • AD
닫기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