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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교황청에 조전 발송…“사랑과 평화의 가르침 기억할 것”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9월18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신도들과 인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9월18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신도들과 인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정치권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21일 “교황께서 전 세계에 전한 사랑과 평화의 가르침을 기억하겠다”며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이날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에게 조전을 보내고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전 세계 천주교인들과 함께 슬픔을 같이 하며 진심 어린 추모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교황님은 ‘우리는 모두 형제자매’라는 가르침을 통해 인류에게 사랑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셨고 평화와 화해의 삶을 실천하시며 평생을 가난한 자, 소외된 자들을 위해 헌신하셨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4년 방한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2023년에는 2027년 세계청년대회 개최 장소로 서울을 발표한 것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을 세계평화의 중심지로 인정하고 대한민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현하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한 권한대행은 “교황님께서 전 세계에 전한 사랑과 평화의 가르침을 기억하겠다”며 “교황님의 고귀한 영혼이 예수그리스도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과 평화를 누리시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교황께서는 가난한 자들의 친구였고 소외당한 자들의 위로자였다. 부정부패와 불평등에 맞선 개혁가였고 전쟁과 분쟁의 현장도 마다하지 않았던 평화의 사도였다”며 “종교를 떠나 수많은 세계인의 사랑과 존경을 받은 정신적 지도자를 잃은 슬픔을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2014년 한국을 방문하셨을 때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 ‘유족의 고통 앞에서 중립을 지킬 수 없다. 위로하면서 우리는 연대할 수 있다’고 하신 말씀을 기억한다”며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 계기마다 메시지를 발표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해주셨던 데 대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는 법을 배우려면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가르침을 마음 깊이 새기며 교황께서 남기신 사랑의 유산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세계인의 존경과 사랑을 받으셨던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선종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처럼 가난한 이들의 벗이셨다”고 애도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페이스북에 “소식을 듣고 잠시 일손이 멎었다”며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보여주신 관심을 기억한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에게 세례 주시며 슬픔을 위무하시던 모습도 잊을 수 없다”며 “사회적 약자와 가난한 이들을 위해 더 많은 정치인을 허락해 달라던 교황님의 호소를 제 삶으로 실천하겠다”고 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약자의 삶을 위로하고 보듬었던 헌신적 삶을 기리며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며 “(2014년) 방한 당시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정의의 결과’라고 하셨던 말씀을 깊이 새기며 한반도에서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페이스북에 “교황님이 이제 하느님의 품 안에서 평안과 안식을 누리시길 기원한다”고 적었다. 홍준표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평생 가난한 자와 약자의 편이셨던 교황님, 이제 천국에서 영생을 누리시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우리가 서로 탓하며 분열과 적의를 품을 때 고통 앞에 중립 없는 사랑의 가치를 보이셨다”며 “사랑 앞에 어떤 수식도 붙이지 않는 실천으로 우리는 교황님의 가르침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가난한 이들과 약자를 향한 사랑, 겸손한 발걸음은 인류 모두의 등불이었다”며 “교황님의 뜻을 가슴에 새기고 더 낮은 곳을 향해 나아가겠다. 영원한 안식을 기도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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