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주춤했던 ‘달러 예금’ 다시 증가세…금값 타고 ‘골드뱅킹’도 최대 규모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닫기

보기 설정

닫기

글자 크기

컬러 모드

컬러 모드

닫기

본문 요약

닫기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닫기

주춤했던 ‘달러 예금’ 다시 증가세…금값 타고 ‘골드뱅킹’도 최대 규모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한동안 주춤했던 달러 예금도 재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금 가격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금에 투자하는 상품인 ‘골드뱅킹’도 사상 최대 규모를 새로 썼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달러 예금 잔액은 607억4400만달러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580억2000만달러)보다 4.7% 늘어났다. 달러 예금 잔액은 원·달러 환율이 1470~1480원을 웃돌던 지난 10일 563억5000만달러 수준까지 감소했지만 17일까지 5거래일 만에 40억달러나 불었다. 원·달러 환율은 미 국채 금리 상승과 미국발 자산에 대한 불신이 고조되면서 이날 1410원대까지 떨어졌다.

통상 달러 예금은 환율이 상승하면 잔액이 줄고 환율이 하락하면 잔액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저가매수’에 나서는 수요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넉 달 넘게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금’ 투자액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골드뱅킹을 취급하는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골드뱅킹 잔액(17일 기준)은 1조649억원으로 집계됐다. 골드뱅킹은 통장 계좌를 통해 금을 매매할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 2023년 4월 말(5239억원)과 비교하면 2년 만에 2배로 급증했으며, 지난달 잔액은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국제 금 가격은 최근 현물 기준 온스당 3350달러를 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에만 금은 26%가량 올랐다.

5대은행의 골드바 판매액은 이달 들어 17일까지 207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지난해 4월 한 달 동안 총 99억4000만원이 팔린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었다. 지난 2월 약 883억원까지 판매액이 급등했으나 골드바 품귀현상이 벌어지면서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

  • AD
  • AD
  • AD
닫기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