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연구원 JNI 인포그래픽 갈무리.
전남이 태양광과 풍력발전을 선도하며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전남연구원이 재생에너지 관련 통계를 시각화해 발표한 ‘JNI 인포그래픽’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남의 태양광 발전량은 7087GWh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전북(5547GWh), 경북4302GWh), 충남(4254GWh) 등 순이다.
전남 내에서는 신안(1073GWh), 해남(782GWh), 영광(603GWh), 영암(630GWh), 고흥(655GWh) 등 상위 5개 군이 전남 전체 태양광 발전량의 52.8%를 차지했다.
전남은 풍력발전에서도 644GWh(19.0%)로 전국 3위를 기록했다. 강원(961GWh), 경북(934GWh)에 이어 상위권을 형성했으며, 전남, 경북, 강원 세 지역이 대한민국 전체 풍력 발전량의 73.5%를 차지했다.
온실가스 감축 효과 측면에서도 전남은 3404kt의 감축량을 기록하며 전국 1위에 올랐다. 이는 약 3.8억 그루의 소나무를 심은 효과와 같다. 전남에 이어선 전북(2601kt), 경북(2342kt), 충남(1758kt), 강원(1443kt) 등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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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영 부연구위원은 “전남이 태양광·풍력 발전 모두에서 전국 1~3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점은 기후위기 대응과 저탄소 배출 에너지 기반의 산업전환이라는 두 축에서 매우 중요한 전략적 의미를 가진다”며 “지속적인 민간투자 유치와 RE100 산업단지 기반 확충, 기술력 제고를 통해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특성을 반영한 분산에너지 시스템 활성화를 통해 에너지 자립률을 제고하고,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에너지 거버넌스를 강화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