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청 전경.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알테오젠 같은 지역 내 유망기업을 키우기 위해 상장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대전시는 올해 지역 내 유망 중소·벤처기업 19곳을 선정해 상장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상장지원 프로그램은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가졌지만 주식 상장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들을 발굴해 자본시장 진입을 돕기 위해 추진된다.
선정 기업에는 16주간 맞춤형 기업공개(IPO) 전략 수립과 컨설팅, 투자설명회(IR) 역량 강화, 산업 및 상장 트렌드 분석, 전문가 멘토링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집중 지원된다. 대전시는 그 시발점으로 이날 선정 기업들과 세부 지원 내용과 일정을 공유하고, IPO 준비 과정에 관한 로드맵을 제시하는 자리를 가졌다. 올해 지원 대상 기업에는 인공지능(AI)과 이차전지, 로봇 등 첨단 전략산업 분야 기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대전에서는 최근 상장기업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현재 상장기업이 모두 65곳으로, 6대 광역시 중에서는 인천과 부산에 이서 세 번째로 많은 상장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상장기업 중에는 코스닥 시총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알테오젠을 포함해 레인보우로보틱스, 리가켐바이오, 펩트론 등 시총 10위권 내 기업도 여러 곳 포함돼 있다.
대전시는 상장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상장기업 100개를 육성한다는 목표다. 최원혁 대전시 기업지원국장은 “대전의 미래를 이끌 잠재력 높은 기업들이 IPO라는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발전시키겠다”며 “지역 유망 중소·벤처기업이 IPO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게 지원하고, 기업들이 마음껏 성장할 수 있는 혁신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