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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산 성판악·관음사 탐방예약 전체구간서 일부로 축소

입력 2025.04.22 13:46

수정 2025.04.2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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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3일부터 탐방예약제 적용구간 조정

‘진달래밭~백록담’, ‘삼각봉~백록담’ 만

한라산. 제주도 제공

한라산. 제주도 제공

다음달부터 한라산 탐방예약제 적용 구간이 축소된다.

제주도는 5월3일부터 한라산 성판악 탐방로 중 진달래밭 이하 구간, 관음사 탐방로 중 삼각봉 이하 구간은 예약 없이 탐방할 수 있다고 22일 밝혔다.

한라산 탐방예약제는 5개의 탐방로 중 정상인 백록담까지 등반이 가능한 성판악(9.6㎞)과 관음사(8.7㎞) 2개 탐방로에 대해 적용되고 있다. 성판악과 관음사 전 구간의 하루 탐방객수를 각각 1000명, 500명으로 제한하는 제도다. 탐방객들은 사전에 한라산탐방예약시스템에서 탐방을 예약하고, 부여받은 큐알(QR)코드를 제시해야 입장할 수 있다.

이번 구간 조정으로 성판악 탐방로는 입구에서 진달래밭(7.3㎞)까지, 관음사 탐방로는 입구에서 삼각봉(6㎞)까지 예약없이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성판악 탐방로의 진달래밭부터 백록담까지, 관음사 탐방로의 삼각봉부터 백록담까지는 기존처럼 예약을 해야만 올라갈 수 있다.

도는 2021년 1월 도입한 탐방예약제가 한라산 백록담 주변의 자연 훼손을 줄이고, 예약 탐방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구간에 대해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도 관계자는 “도민들이 일상적으로 즐겨 찾았던 사라오름(성판악 탐방로), 탐라계곡(관음사 탐방로)에 대해서도 예약을 해야 하다 보니 완화가 필요하다는 민원이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주말 탐방 예약은 ‘하늘에 별 따기’ 수준이다.

도는 또 탐방 예약이 적용되지 않는 영실·어리목 구간에 탐방객이 집중되는 풍선 효과가 나타나 환경 훼손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강진영 제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지난 4월 발표한 관음사·성판악 탐방로 이용객(504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66.1%가 탐방예약제의 지속 운영에 찬성하면서도 60.3%는 운영방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도는 이번 적용 구간 조정을 통해 한라산 등반을 희망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제주 방문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종석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탐방예약제 적용 구간 개선 이후 2년 주기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 탐방예약제의 실효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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