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왼쪽)이 지난 2월 구청에서 오상욱 선수와 ‘오상욱 거리 조성 협약’을 맺고 있다. 동구 제공
대전에 파리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욱 선수의 이름을 딴 거리가 생긴다.
대전 동구는 22일 주소정보위원회를 열어 ‘오상욱 거리’ 명예도로명 부여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위원회 심의·의결에 따라 동구는 오 선수의 모교인 대전대 서문 대학로 일대 900m 구간을 오상욱 거리로 조성한다.
오상욱 거리에는 양쪽에 명예도로 명판과 안내판이 설치되며, 보행자 편의를 고려한 거리 정비가 이뤄진다.
동구는 관내 대학 출신인 오 선수가 지난해 파리올림픽 금메달 획득으로 아시아 선수 최초 개인전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것을 기념해 오상욱 거리 조성을 추진해 왔다.
거리 조성을 위해 현장 조사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오 선수 모교 주변으로 대상지를 선정했고, 지난 2월에는 오 선수와 명예도로명 사용에 관한 협약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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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출신인 오 선수는 대전대를 졸업한 뒤 현재 대전시청 펜싱팀에서 뛰고 있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는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과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오 선수의 뛰어난 성과와 그가 지속적인 기부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전하고 있는 선한 영향력을 상징하는 공간이 만들어지게 됐다”며 “오상욱 거리를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