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장관 “중국과 관세 갈등 지속가능하지 않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위키피디아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될 것이란 낙관론이 부상하면서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반등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16.57포인트(2.66%) 오른 39,186.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9.56포인트(2.51%) 오른 5,287.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29.52포인트(2.71%) 오른 16,300.42에 각각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촉발한 불확실성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 침해 우려가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해온 가운데 미중 협상이 진전을 보일 수 있다는 낙관론이 부상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투자자 행사에서 관세로 인한 중국과의 교착 상태가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상황이 완화(de-escalation)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미중 간 새로운 무역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모색이 “매우 잘 되고 있다”고 언급해 미중 무역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글로벌 관세 갈등을 고려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종전보다 0.5%포인트 낮춘 2.8%로 제시했지만,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3M은 기대를 웃돈 실적을 내면서 이날 8.1% 급등했고, 방산업체 RTX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관세 충격으로 수익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하면서 9.8% 급락했다.
테슬라는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4.6% 올랐고, 엔비디아(2.0%), 애플(3.4%), 메타플랫폼(3.2%) 등 주요 대형 기술기업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