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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월 해고할 생각 없어, 금리는 내려야”

입력 2025.04.23 07:2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열린 폴 앳킨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취임식에 참석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열린 폴 앳킨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취임식에 참석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해임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도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압박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파월을) 해임할 의사는 전혀 없다”며 “그가 금리를 낮추는 방안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가능성을 우려한 파월 의장을 향해 “임기가 빨리 끝나야 한다”며 사퇴를 압박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았는데, 이날 발언은 한발 물러선 내용으로 풀이된다. 다만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은 당장 위협을 접어둔 것처럼 보이지만, 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한 그의 비판은 여전히 날카롭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까지도 SNS 트루스소셜에서 파월 의장을 겨냥해 “미스터 투 레이트((Mr. Too Late·너무 늦는 사람)” “중대 실패자” 등으로 표현하며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압박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8일 파월 의장 해임 가능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팀은 그 문제에 대해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독립성을 위협하는 발언을 이어가자 시장엔 불확실성이 가중하면서 투매가 이어졌다. 미국 증시가 급락하고 채권 가격과 달러화 가치까지 떨어지는 등 자본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파월 의장은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5월 이전에는 그만둘 의사가 없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연방준비법에 따르면 의장과 이사들은 부정행위 등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만 해임할 수 있으며, 금리 결정을 둘러싼 이견은 해임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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