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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시바 총리 야스쿠니 공물 봉납에 항의…“잘못된 태도”

입력 2025.04.23 08:58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14일 참의원 예산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14일 참의원 예산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중국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공물 봉납과 자민당 의원들의 집단 참배에 대해 “역사 문제에 대해 잘못된 태도”라며 엄정한 항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주일중국대사관은 22일 기사 문답 형식의 입장문을 내고 “일본 측 행위는 역사 정의를 공공연하게 모독하며 일본 정부가 가진 역사 문제에 대한 잘못된 태도를 다시 한번 반영하고 있다”며 “중국은 이미 일본에 엄정한 항의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대사관은 “올해는 중국인민항일전쟁(중·일전쟁)과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제2차세계대전) 승리 80주년”이라며 “침략 역사를 올바르게 대하고 깊이 반성하는 것은 일본이 전후 국제사회에 복귀하는 중요한 전제 조건이자 아시아 이웃 국가와의 관계 발전을 위한 정치적 기초였다”고 말했다.

대사관은 “중국은 일본이 지금까지 한 약속을 지키고 야스쿠니신사 등 역사 문제에서 말과 행동을 신중히 하며, 군국주의와 철저히 단절하고 실질적 행동으로 평화 발전의 길을 고수해 아시아 이웃 국가와 국제사회에 더는 신뢰를 잃지 않을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일본 초당파 의원 연맹인 ‘다 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소속된 자민당·입헌민주당 등 의원 약 70명이 춘계 예대제(제사) 기간인 이날 일본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신사를 찾았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 참배하지는 않고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일본 현직 총리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것은 2013년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마지막이다.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명의 영령을 추모하는 곳이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다.

한국 외교부도 전날 이시바 총리의 공물 봉납에 대해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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