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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카슈미르서 총격 테러···“최소 26명 사망”

입력 2025.04.23 09:12

카슈미르 저항운동 “우리 소행”

인도 당국 보안 요원들이 22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테러가 발생한 인도 북부 카슈미르 파할감 지역에서 장갑차를 타고 순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인도 당국 보안 요원들이 22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테러가 발생한 인도 북부 카슈미르 파할감 지역에서 장갑차를 타고 순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인도와 파키스탄의 영유권 분쟁지역인 인도 북부 카슈미르에서 22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테러가 발생해 20명 이상이 숨졌다.

AFP통신 등은 이날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휴양지인 파할감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한 괴한의 무차별 총격으로 최소 26명이 사망했다고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부상자는 최소 30명에 달하며 다수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정확한 희생자 수는 파악 중”이라며 “이번 공격을 저지른 자는 비인간적이고 경멸스러운 짐승”이라고 비난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이 지역에 대한 인도 통치에 반발하는 무장 세력 테러로 추정했다. ‘카슈미르 저항운동’이라는 무장단체는 SNS에서 자신들이 벌인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8만5000명이 넘는 외부인이 이 지역에 정착한 데 불만을 드러내며 “결과적으로 폭력은 불법 정착을 시도하는 이들을 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성명에서 “사악한 의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테러에 맞서 싸우겠다는 우리의 결의는 흔들리지 않고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영국 식민지배에서 독립한 후 카슈미르 지역 영유권 문제로 여러 차례 전쟁을 벌이고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이 지역을 양분하고 있다. 현재 인도는 카슈미르 계곡과 잠무를 통치하고, 파키스탄은 카슈미르 서쪽을 실질 지배하고 있다.

테러가 발생한 파할감은 인도가 지배하는 곳이지만, 무슬림 주민이 다수다.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무장단체들은 인도령 카슈미르가 파키스탄에 편입되거나, 카슈미르 전역이 하나의 국가로 독립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인도는 자국령 카슈미르에 파키스탄 배후 테러 단체가 자주 침범해 테러를 일으킨다고 주장하는 반면, 파키스탄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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