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파이 팔기 위해 가던 길”
“처벌받을까봐 무서워 도주”

번호판을 달지 않은 오토바이를 위험하게 운전하고 있는 10대. 대전경찰청 제공
대전과 충남에서 오토바이로 난폭운전을 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번호판을 달지 않은 오토바이를 위험하게 운전한 혐의(난폭운전·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로 A군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A군은 지난달 7일 오후 2시59분쯤 유성구 봉명동 한 도로에서 번호판 미부착 오토바이를 몰면서 신호위반을 하다 경찰에 적발되자 3㎞가량 도로 중앙선·인도 침범, 역주행 등을 한 혐의를 받는다.
학교 밖 청소년인 A군은 “오토바이를 팔기 위해 정비를 맡기려고 가던 길이었다”며 “적발돼 처벌받을까 무서워 도주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충남 서산경찰서도 도심에서 무면허 상태로 오토바이 폭주를 일삼은 혐의(도로교통법 등 위반)로 10대 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1일 오후 9시쯤 서산시 석림동 일대에서 굉음을 울리며 오토바이를 몰고 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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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소음 신고 6건을 접수한 경찰은 상습 출몰지역에서 잠복하고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동선을 파악한 뒤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이동하는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이 타고 다닌 오토바이는 미등록 상태였으며 부착된 번호판도 도난당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