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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높이 설전’ 홍준표·한동훈 이번엔 ‘화기애애’···“잘 생겼지” “매력 있는 분”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미디어데이 현장

한동훈·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토론자로 서로를 지명한 뒤 밝게 웃고 있다. 성동훈 기자

한동훈·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토론자로 서로를 지명한 뒤 밝게 웃고 있다. 성동훈 기자

“똑똑하죠. 그리고 잘 생겼고.”(홍준표 후보)

“굉장한 경륜과 매력 있는 분이다.”(한동훈 후보)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에 진출한 홍 후보와 한 후보는 23일 열린 경선 미디어데이에서 서로 칭찬을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1차 경선 과정에서 홍 후보의 한 후보 외모 ‘인신공격성’ 질문 논란 등으로 맞붙었던 분위기와 사뭇 달라 보였다.

두 후보는 이날 2차 경선 맞수토론 상대로 서로를 선택했다. 한 후보가 홍 후보를 지목하자, 홍 후보도 곧장 한 후보를 지목했다.

홍 후보는 “한 후보와 옆에 앉아서 ‘아무래도 나 지목할 사람 없을 것 같은데 같이 서로 지목하자’고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 후보도 “우리 지금 짰다”며 “저희가 할 말이 많다”며 웃었다.

홍 후보는 ‘지금은 한 후보를 좋아하나’라는 사회자 질문에 잠시 뜸을 들이다가 “괜찮다”라고 웃어넘겼다. 그는 한 후보를 칭찬해달라고 하자 “똑똑하고 잘생겼다”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홍 후보와 옆에서 대화 나눈 게 요 며칠이 처음”이라며 “매력있는 분이고 저분이 저런 분이었나 생각을 할 정도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한 후보가 그러면서 “누가 그러더라. 그럴 때 긴장해야 한다고”라고 말하자 홍 후보는 “장난꾸러기 같다”고 웃었다. 한 후보는 홍 후보에 대해 “굉장한 경륜이 있으시다”며 “경험이나 배울 점이 많은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김문수 후보는 토론 상대로 한 후보를 지목하며 “모든 면에서 우리 국민 모두가 다 기대했다”고 한 후보의 장점을 과거형으로 얘기했다. 한 후보는 “정말 생각하시는 대로 정치하신다”며 “애국심 갖고 계신 분이라는 걸 의심한 적이 없다”고 김 후보 장점을 평가했다. 두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파면 관련 인식 차를 드러내며 오는 24일 토론에서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다.

안철수 후보는 “제가 만나본 정치인들 중 가장 정직하고 곧은 분이다. 정말 배울 점이 많은 선배님”이라며 김 후보를 토론 상대로 지목했다. 김 후보는 “안 후보는 의사임에도 의사를 안 하고 안랩을 창설(창업)하고, 안랩을 안 하고 정치를 한다”며 “저는 한 개도 못하는데 여러 개를 계속한다”고 칭찬했다.

홍 후보와 안 후보는 미디어데이 종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서로를 ‘만만한 상대’라며 장외 신경전을 벌였다. 홍 후보는 ‘오늘 누가 본인을 지목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나’라는 질문에 “안 후보가 지명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만만하니까”라고 답했다. 안 후보는 같은 공간에서 홍 후보 발언을 듣고 웃었다.

홍 후보가 떠난 뒤 안 후보는 홍 후보의 ‘만만하다’ 발언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제가 할 말을 먼저 해서 제가 기회를 놓쳤다”고 응수했다. 안 후보는 ‘다른 후보들로부터 지목을 못 당했는데 아쉽지 않나’라는 질문에 “많은 분들이 저를 두려워해서 그런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양자 토론은 오는 24일 ‘김문수 대 한동훈’ ‘안철수 대 김문수’, 25일 ‘한동훈 대 홍준표’ ‘홍준표 대 한동훈’ 순으로 진행된다. 26일 토론회에는 4명 모두 참가한다.

김문수(왼쪽부터), 한동훈, 홍준표,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김문수(왼쪽부터), 한동훈, 홍준표,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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