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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한·미연합사 찾아 “저는 대한민국 예비역 육군 병장”

입력 2025.04.23 17:22

유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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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슨 사령관 만나 한·미동맹 강화 강조

산불 진화 작업에 참여한 장병 호명

미 싱크탱크 인사들에 협상 측면 지원 당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23일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해 한미 군 장병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23일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하고 미 학계 인사들을 만나 한·미동맹의 강화와 발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의 한·미연합사에서 제이비어 브런슨 사령관(대장)과 양국 장병들을 만났다. 한 권한대행은 브런슨 사령관과 한·미동맹, 확고한 연합대비태세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앞으로도 양국 동맹 관계가 강화·발전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국무총리실은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미 2항공여단 헬기 격납고를 찾아 “대한민국 예비역 육군 병장 군번 12168724번 한덕수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지난 3월 산불 진화 작업에 참여한 한·미 장병 6명의 이름을 각각 부르면서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 권한대행은 캠프 험프리스가 한·미동맹과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상징하는 곳이라며 장병들을 무한하게 신뢰하고 응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같이 갑시다”를 외쳤고 장병들은 “We go together”라고 호응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에는 커트 캠벨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비롯한 미국 학계와 전직 인사 대표단을 접견했다. 폴 월포위츠 후버연구소 선임연구원, 존 햄리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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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한대행은 참석자들에게 앞으로도 각 싱크탱크를 중심으로 한·미 동맹의 지속적인 강화를 위해 계속 역할을 해달라며 양국 간 관세 협상에서 ‘윈-윈’ 방안을 찾을 수 있게 학계가 측면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권한대행은 대선 출마론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국민의힘 외곽 정치권에서도 한 권한대행에 대한 지지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덕수 총리가 지금과 같은 (외교·통상)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관리 능력을 (가장 많이) 갖고 있다”며 “(한 권한대행이) 3년 과도 정부로 개헌하겠다고 한다면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도울 자세가 돼있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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