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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진 봄, 금방 사라질세라 순간 포착…누가 꽃이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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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다양한 색채의 꽃들이 숲속의 봄을 물들였다.

산책하던 이들이 걸음을 멈추고 꽃을 들여다본다.

이내 카메라에 꽃을 양껏 담고, 꽃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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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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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진 봄, 금방 사라질세라 순간 포착…누가 꽃이 ‘개’?

입력 2025.04.23 20:42

수정 2025.04.2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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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수빈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금주의 B컷]짧아진 봄, 금방 사라질세라 순간 포착…누가 꽃이 ‘개’?

때아닌 비바람과 우박이 휘몰아쳤던 날씨가 무색하게 그 뒤로 초여름 날씨가 이어졌다. 서울 낮 최고기온이 26도까지 오른 지난 21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을 찾았다.

시민들은 나무 그늘에 돗자리를 펴고, 양산을 쓰고, 반소매 차림 등으로 이른 더위를 대처하고 있었다.

숲속 연못 주변을 둘러싼 정원에는 노랑, 빨강, 주황의 튤립이 만개해 자태를 뽐냈다. 다양한 색채의 꽃들이 숲속의 봄을 물들였다. 산책하던 이들이 걸음을 멈추고 꽃을 들여다본다. 이내 카메라에 꽃을 양껏 담고, 꽃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긴다.

“자 여기 봐야지?” “예쁘다! 잘한다!” “어머 너무 귀엽다” 어디선가 사람들이 웅성웅성한다. 골든레트리버 여섯 마리가 튤립 속에서 반려인들의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었다. 옷을 맞춰 입고 얌전히 포즈를 취한 반려견을 보며 ‘이거 참 누가 꽃인지…’ 싶어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머금어졌다.

문득 생각한다. 서둘러 찾아온 이 더위가 가속화된 기후위기가 반영된 것이고, 봄이 점점 짧아진다면 봄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일은 아주 특별한 행사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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