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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신규 원전, 필요한 만큼 안정적 이용할 수 있게”···탈원전 정책과 차별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오마이TV 스튜디오에서 열린 경선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오마이TV 스튜디오에서 열린 경선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신규 원전은)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선 출마 선언 후 처음으로 문재인 정부 때 ‘탈원전’ 기조와 차별화된 원전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직접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전북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33센터에서 열린 간담회 후 신규 원전 건설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원자력은 전기 공급의 필요성과 위험성 문제가 병존하고 있어 어느 한쪽을 일방적으로 선택하는 건 어려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향후 우리 사회가 인공지능(AI) 중심의 첨단 기술 산업 중심 사회로 바뀌어야 한다”며 “재생에너지도 중요하지만 안정적 전기 공급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주요 대선 공약에는 대규모 전력 공급이 필수적인 국가 AI 컴퓨팅센터 확충 등 AI 관련 내용이 다수 있다. 원전 감축보다는 재생에너지를 늘리는 방향으로 에너지 정책 기조를 정한 데 이런 공약들에 대한 고려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단어 자체가 이념 논쟁화한 ‘탈원전’과 선을 그으려는 의도도 있다.

기후 에너지 공약에서도 재생에너지 확충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024년 기준 우리나라 에너지 비중은 원자력 31.7%, 석탄 28.1%, LNG(액화천연가스) 28.1%, 재생에너지 9.5%, 신에너지 1%”라며 “석탄 비중을 최소화하고 LNG 비중도 줄여가되, 재생에너지 비율을 신속히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도 공약했다. 이 후보는 “2030년까지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라며 “2040년 완공 목표로 U자형 한반도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을 시작해 한반도 전역에 해상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를 통해 “20GW 규모의 남서해안 해상풍력을 해상 전력망을 통해 주요 산업지대로 송전하고 전국에 RE100 산단을 확대하겠다”고 적었다. 한반도 에너지 고속도로에 대해선 “호남과 영남의 전력망을 잇고 동해안의 해상 풍력까지 연결하겠다”며 “재생에너지 생산지와 대규모 산업 지역을 연결해 전국에 RE100 산단을 조성하겠다”고 적었다.

이 후보는 “우리 기업들은 재생에너지 공급량이 부족해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나 글로벌 기업에 적용되는 RE100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다”이라며 “전력망 부족으로 재생에너지 신규 보급조차 막힌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마중물 삼아 재생에너지, 전력망,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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