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밖에서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간) 중국과의 관세 협상을 매우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지난 48시간 동안 중국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톤이 훨씬 긍정적인 게 맞느냐’는 물음에 “대통령은 협상이 진행될 경우 그 시점을 직접 발표할 것이지만, 대통령과 우리 팀은 협상에 열려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답했다.
해싯 위원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매일 직접 협상하고 있다”고 말한 것을 거론하면서 “대통령은 결정을 내릴 것이며, 그 결과를 세계에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며, 특히 다른 모든 국가에 대해서는 더욱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해싯 위원장은 국가 간 무역 협상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이전 행정부처럼 진행되지 않고 ‘트럼프 시간표’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번 주 외국 통상 장관들과 14차례 회의 일정을 잡았고, 18건의 (무역협상 관련) 서면 제안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대중국 관세 전쟁으로 미국 경기가 침체하고 소매업체 진열대가 비는 등 관세 정책을 유지할 수 없게 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절대 아니다. 현재 지구상의 모든 나라가 우리와 협상 중”이라며 “중국은 이미 협상을 시작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