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블로퀸’ 양효진, 현대건설과 1년 더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닫기

보기 설정

닫기

글자 크기

컬러 모드

컬러 모드

닫기

본문 요약

닫기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닫기

‘블로퀸’ 양효진, 현대건설과 1년 더

은퇴 고민 끝 ‘총액 8억원’ 계약

전력 누수 속 리빌딩 구심점 기대

‘블로퀸’ 양효진, 현대건설과 1년 더

레전드 ‘블로퀸’의 기록 행진이 2025~2026시즌에도 이어진다. 여자배구 현대건설이 프랜차이즈 스타인 미들블로커 양효진(사진)과 1년 재계약을 했다.

현대건설은 24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양효진과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1년 계약에 조건은 총액 8억원(연봉 5억원+옵션 3억원)이다. 양효진의 다섯 번째 FA 계약이다.

1989년생 양효진은 적지 않은 나이에 몸 컨디션과 출산을 위해 은퇴를 고민하다 한 시즌 더 현역에서 뛰기로 마음을 굳혔다. 그는 여전히 최고 선수로 활약 중이지만 자신의 기량과 컨디션을 고려해 구단과 1년 계약을 하기로 합의했다. 현대건설은 이에 지난 시즌 총액 6억원(연봉 4억원)을 받은 양효진에게 보장 금액과 옵션에 각각 1억원을 더 얹는 파격적인 대우를 했다. 현대건설은 “선수 본인의 노련함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200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한 양효진은 이후 18시즌 동안 팀을 지키며 국내 최고 미들블로커로 활약했다. 16시즌 연속 올스타, 9시즌 연속 연봉 1위 등 타이틀이 그의 위상을 설명해준다. 양효진은 ‘블로퀸’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블로킹에 관한 대부분의 기록을 갖고 있다. 2009~2010시즌부터 11시즌 연속 블로킹 타이틀을 차지하면서 통산 블로킹 1위(1736점·532경기)에 올라 있다. 양효진은 득점에서도 7946점을 기록, 이 부문 2위 박정아(페퍼저축은행·6221점)에 크게 앞서 있다.

지난 시즌에도 31경기에 출전해 372점을 뽑으며 공격 성공률 48.79%를 기록했다. 블로킹 부문 3위(세트당 블로킹 0.656개)와 속공 부문 3위(성공률 49.61%)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FA 최대어였던 미들블로커 이다현이 흥국생명으로 이적하고, FA 아웃사이드히터 고예림까지 페퍼저축은행으로 옮기면서 전력 누수가 큰 상황에서 양효진을 잔류시키며 리빌딩의 구심점으로 삼았다. 현대건설은 “팀의 상징과도 같은 양효진과의 재계약은 배구 명가로서 정체성과 전통을 이어가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닫기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