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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핵·재래식 통합 도상연습 실시…지난해 이어 두번째

입력 2025.04.25 16:17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는 토의식 훈련

한·미, 하반기에도 연습 진행키로 합의

2023년 7월19일 북한이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 등에 반발하며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서울역 대합실 TV 화면에 나오고 있다. 한수빈 기자

2023년 7월19일 북한이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 등에 반발하며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서울역 대합실 TV 화면에 나오고 있다. 한수빈 기자

한·미 군 당국이 25일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핵·재래식 통합운용(CNI) 관련 토의식 훈련을 실시했다. 이 훈련은 지난해 이어 두번째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서울에서 한·미 핵·재래식 통합 도상연습(TTX)인 ‘아이언 메이스(Iron Mace·철퇴) 25-1’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TTX는 병력이 실제 기동하지 않고 토의 형태로 이뤄지는 훈련이다. 한국 전략사령부 주도로 진행한 이번 연습에는 양국의 합참 및 사령부의 핵심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유사시 미국의 핵작전을 한국이 재래식 전력으로 지원하기 위한 공동 기획절차 등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CNI는 미국의 핵전력과 한국의 재래식 전력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확장억제를 수행한다는 개념이다. 한·미의 ‘일체형 확장억제’ 구상 실현을 위한 핵심 요소이다.

이번 연습은 한·미 핵협의그룹(NCG) 공동지침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한·미는 2023년 7월 미국의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한국이 미국의 핵 기획 및 운용에 의견을 개진하는 등 일체형 확장억제 구축을 논의하기 위해 NCG를 구성했다. 이어 한·미는 지난해 6월 NCG 공동지침을 마련했고, 그해 7월 양국 대통령이 ‘한·미 핵억제 핵작전 지침’이라는 이름을 붙여 승인했다. 지침에는 CNI 방안도 포함돼 있다. 합참은 “한·미는 동맹의 목표 달성을 위해 하반기에도 ‘아이언 메이스 25-2’를 이어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북한이 이번 연습에 반발할 가능성도 있다. 북한 외무성 대외정책실은 지난해 8월 한·미가 첫 CNI TTX를 시행하자 공보문을 통해 “미국과 한국의 핵전쟁 계획이 실제적이고 구체화된 범행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파국적 후과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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