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1분기 ‘역성장 쇼크’, 올 성장률 0%대로 이어지나···‘기준금리 1%대’ 전망도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닫기

보기 설정

닫기

글자 크기

컬러 모드

컬러 모드

닫기

본문 요약

닫기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닫기

1분기 ‘역성장 쇼크’, 올 성장률 0%대로 이어지나···‘기준금리 1%대’ 전망도

국내외 금융기관, 전망치 0.5~1.0%로 낮춰

‘관세 폭탄’ 영향 반영 안 돼…추가 악화 여지

경기 부양 위해 기준금리 1%대로 낮출 수도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연합뉴스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역성장 쇼크’를 기록하면서 국내외 금융기관이 잇따라 올해 성장률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계속되는 내수 부진과 대외 변수로 인해 올해 경제성장률이 0%대에 머물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 시장에선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1%대까지 낮출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유럽계 투자은행(IB) BNP파리바는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0%로 낮췄다. 미국계 투자은행(IB) JP모건도 전망치를 0.7%에서 0.5%까지 낮춰 잡았다.

국내 증권가도 일제히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현대차증권(0.9%), 메리츠증권(0.8%),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유진투자증권(0.7%) 등은 한국은행의 1분기 경제성장률 발표 이후 0%대로 전망치를 낮췄다. 올해 1분기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0.1% 역성장하며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은 올해 1분기를 포함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때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1분기 ‘역성장 쇼크’, 올 성장률 0%대로 이어지나···‘기준금리 1%대’ 전망도
1분기 ‘역성장 쇼크’, 올 성장률 0%대로 이어지나···‘기준금리 1%대’ 전망도

그나마 순수출(수출-수입)은 역성장을 면했지만, 증권가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기본관세, 품목별 관세 등이 적용된 이달 1일~20일 수출이 급락(전년 대비 -5.2%)했다는 점에서 향후 대외 여건도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특히 대미 수출이 14.3% 급감했고 관세의 영향권에 먼저 들어간 자동차와 철강 수출이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해 관세로 인한 악영향이 현실화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무역협상을 통해 상호관세율이 낮아지더라도 보편관세 10%의 영향은 불가피하고 앞으로 예고된 자동차 부품, 반도체 등 품목별 관세,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국내 수출과 생산의 추가 하락 가능성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역성장 쇼크’의 여파로 시장에선 한은이 완화적 통화정책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가에선 대체로 5월(2분기)과 8월(3분기) 두 차례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해 연말 기준금리가 연 2.25%일 것으로 예상해왔는데, 4분기인 11월에도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선 일정을 감안하면 2분기 중 공격적인 재정 지출 확대는 쉽지 않다”며 “추경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한국 금리인하 횟수 전망을 기존 2회에서 11월을 포함한 3회로 조정한다”고 말했다.

경기 부진이 가속화될 경우 연말 기준금리가 1%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수출 충격이 예상보다 심화한다면, 5월과 7월 연쇄 금리인하 및 2% 이하의 기준금리 현실화 가능성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는 관세에 따른 수출정체와 내수부진을 고려해 한은이 올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연 1.75%까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 AD
  • AD
  • AD
닫기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