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대전도서관 전경. 대전시 제공
대전에 제2시립도서관이 문을 연다.
대전시는 동구 가양동에 조성된 동대전도서관이 다음달 1일 개관한다고 27일 밝혔다.
옛 가양도서관이 있던 5358㎡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7354㎡) 규모로 조성된 동대전도서관은 대전에서 1989년 한밭도서관 개관 이후 36년만에 문을 여는 두 번째 시립도서관이다.
동대전도서관은 어린이와 청소년에 특화된 체험형 도서관을 콘셉트로 조성됐다. 도서관 내에는 어린이공작실과 청소년 창작실, 실감 체험실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돼 있다. 도서관이 단순한 도서 열람 공간이 아니라 창의적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복합적인 지식문화 공간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동대전도서관은 3만여권의 장서를 소장하고 있다. 각종 간행물과 디지털콘텐츠, 전자자료 등을 갖추고 있고 도서관정보화시스템을 통해 디지털 시대에 맞춘 스마트한 도서관 환경을 구축했다. 효율적인 도서 대출과 반납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과 전자태그(RFID) 시스템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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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다음달 1일 개관에 맞춰 동대전도서관에서 ‘도서관 맛봄의 날’ 행사를 진행한다. 작가와의 만남, 어린이공작실 체험, 미니어처 책장 만들기, 원데이 음악 클레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개관하는 동대전도서관이 오랜 시간 제2시립도서관을 기다려 온 시민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며 “아이들에게는 상상력을 씨앗을, 청소년에게는 미래를 설계할 기회를 주고, 어른들에게는 사색과 회복의 쉼터가 되는 도서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