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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수박’ 같은 언어 결별해야”…김경수 “170석, 두려움 아닌 희망으로”

입력 2025.04.27 16:19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김경수, 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및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에 입장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김경수, 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및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에 입장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친명’이니 ‘비명’이니 ‘수박’이니 하는 분열과 배제의 언어와 결별하자”며 일부 당원들의 배타적인 정치 문화를 지적했다. 김경수 후보도 “170석 거대 의석이 두려움이 아니라 희망이 되게 하자”며 품격있는 정치 문화를 강조했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다시 한번, 민주당 내부의 민주주의부터 더 크게, 더 깊게 만들어가자고 간절하게 호소드린다”며 “서로 다른 빛깔로 연대하고 협력하는 ‘빛의 연대’는 우리가 가야 할 새로운 민주주의의 길”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특히 “‘친명’이니 ‘비명’이니 ‘수박’이니 하는 분열과 배제의 언어와 이제, 결별하자”며 “우리 모두는 민주당의 이름 아래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당원의 민주당, 모든 국민의 민주당이 되자”며 “민주당이 더 크게 이기는 길로 가겠다. 민주당을 더 자랑스럽게 하겠다”고 말했다. 연설 도중에는 감정이 북받친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 후보의 발언은 이재명 후보 1인에게 90%에 가까운 지지율이 몰리는 등 이번 경선에서 확인된 당의 ‘일극 체제’ 문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를 비판하는 이들을 ‘수박’으로 낙인찍고 비판하는 일부 강성 당원들의 행태도 문제삼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경수 후보 역시 이날 품격있는 민주당의 정치 문화를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겨냥한 듯 “지금 대한민국 어딘가에서는 네거티브와 인신공격이 난무하는 그런 경선이 벌어지고 있다”며 “그런 경선과 정치가 어떻게 대한민국을 품격있는 선진국으로 만들 수 있겠는가. 민주당의 주인인 당원 여러분께서 우리는 저들과 다르다는 것을 확인시켜 달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차기 정부의 성공을 위해 야권이 통합하고 연대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압도적인 대선 승리를 위해, 차기 민주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광장에서 함께 한) 모든 세력과 함께 국정을 운영해야 한다”라며 “민주당 대통령과 민주당의 170석 거대 의석이 두려움이 아니라 희망과 기대가 되게 하자”고 말했다. “광장에서 응원봉을 들고 함께 했던 분들과 함께 4기 민주정부를 반드시 성공시키자”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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