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그룹 제공
포스코그룹이 최근 ‘IR52 장영실상’ 시상식에서 2개 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청정수소연구센터는 ‘이산화탄소 포집 및 재활용 기술’로 기술혁신상을 받았다. 포스코 기술연구원은 ‘LNG선박용 신소재 고망간강’ 제품 성과로 수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IR52 장영실상’은 신기술 제품과 기술 혁신 성과가 우수한 연구조직을 발굴해 포상한다.
포스코홀딩스 청정수소연구센터는 제철공정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코크스 오븐에 주입해 코크스 오븐 가스로 전환한 뒤, 이를 액화천연가스(LNG) 대체 연료로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2023년 포항제철소에서 기술 실증을 완료했고 포항제철소 전체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기술을 포스코 전사에 적용하면 연간 32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코크스 오븐 1개당 연간 16억원의 LNG 연료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총 320억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한다. 관련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급 논문 4편으로 발표됐으며 국내외 다수 특허 출원 및 등록도 마쳤다고 포스코그룹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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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기술연구원은 기존 LNG 연료탱크의 주성분이던 니켈을 대체할 수 있는 고망간강 제품을 개발해 수상했다. 망간은 극저온에서도 안정적인 구조를 지니며 가격은 니켈의 8분의 1에 불과하다. 게다가 배터리 소재인 니켈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가격이 지속 상승하고 있어, 비용 측면에서 고망간강의 강점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 기술연구원 이순기 수석연구원은 “고망간강은 고성능과 저비용을 모두 잡은 혁신 제품”이라며 “고객사들이 고망간강을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함께 지원에 나설 예정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