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후 2시2분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인 조야동 민가까지 확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방청은 28일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계속 확산하자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소방청은 산불이 민가 쪽으로 확산하자 이날 오후 4시5분을 기해 국가 소방동원력을 내렸다고 밝혔다. 불은 이날 오후 2시1분쯤 발생했다.
소방청장은 특정 시도의 소방력으로는 화재 등 재난에 대응하기 어렵거나, 국가 차원에서 소방력을 재난 현장에 동원할 필요가 인정될 때 이 같은 조치를 내릴 수 있다.
국가 소방동원령 발령으로 동원된 소방차량은 현재 모두 28대다.
다만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이번 산불로 발생한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현재 산불 현장 인근 899가구, 주민 1216명이 동변중학교 등으로 대피했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후 3시40분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2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50~100㏊ 이상, 평균 풍속 초속 7~11m 이상일 때 내려진다. 예상 진화 시간이 10시간 이상 48시간 미만일 때도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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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경부고속도로 북대구나들목(IC)의 양방향 진·출입을 차단하고 있다.
대구경찰청도 이날 오후 4시10분부터 노곡교·조야교·무태교·산격대교(북단) 등의 교통을 통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