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참모들 캠프 구성 움직임
한 대행은 내달 초 사퇴 가능성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손영택 총리실 비서실장이 29일 사직한다. 손 실장을 필두로 참모들의 사직이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한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채비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총리실에 따르면 손 실장은 이날 한 권한대행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직서는 29일자로 수리된다. 손 실장은 한 권한대행의 민정실장으로 2022년 7월 발탁됐고 2023년 12월부터 비서실장직을 맡아왔다. 김철휘 소통메시지 비서관도 이날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번주 중 총리실 내 정무직 참모들의 사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소규모 캠프를 차리고 본격적으로 정치권과의 소통 면적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한 권한대행의 총리직 사퇴는 내달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권한대행은 30일 방한하는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과의 접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현안은 마지막까지 챙기는 모습을 보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 권한대행은 29일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 추천 몫 헌법재판관을 지명하지 못하게 하는 내용의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