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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전승절 앞두고 파병 인정…김정은 방러 빌드업?

입력 2025.04.28 20:49

수정 2025.04.2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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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9일 모스크바서 ‘행사’

북·러 정상회담 열릴지 주목

9월 동방포럼서 만남 관측도

북한이 28일 러시아에 이어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을 공식 확인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갔다. 다음달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 80주년 행사에서 북·러 정상이 만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 위원장이 러시아로부터 효과적으로 파병 대가를 얻어내기 위해 별도의 단독 정상회담을 요구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북·러가 북한군의 파병을 공식화하면서 양국관계를 강화하는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파병 공개, 러시아 승전 프레임 조성, 북한군의 적극적 의미 부여는 향후 북·러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빌드업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6월19일 북한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모스크바를 방문해달라고 초대했다. 러시아는 또 지난달 27일에는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모스크바 전승절 행사 참여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양국이 전승절을 10여일 앞두고 파병을 거의 동시에 확인한 것이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김 위원장이 전승절 행사에 참여해 중·러 등 여러 정상과 어깨를 나란히 한 뒤, 곧바로 북·러 정상회담을 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올해 전승절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20여개국의 정상이 참가한다.

반면 다수의 국내 전문가들은 별도 이벤트를 열어 단독 정상회담을 열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다. 북한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희생을 언급하며 반대급부를 요구하기 위해서는 단독 정상회담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김 위원장은 다자 외교 무대에 참석한 적이 없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김 위원장이 타국 정상들과 같은 위치에서 공개 행보를 보일지 미지수”라며 “북한 입장에선 단독 정상회담을 통해 러시아로부터 전쟁 참가 반대급부를 얻어내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오는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포럼 등을 계기로 극동지역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쿠르스크 승리를 강조하기 위해 별도 이벤트를 열어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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