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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 부메랑’ 맞았다

키친타월 값 377% 폭등 등

주 정부·기업 등 소송 제기

미 재무는 대중 관세 ‘낙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포한 관세전쟁의 영향이 미국 내에서 현실화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7일(현지시간) “세계 무역전쟁이 시작된 지 4주가 지난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주 정부와 기업 등으로부터 잇따라 소송을 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콜로라도·뉴욕·오리건 등 12개주 검찰총장들은 지난 23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 중 상당수가 “헌법 질서를 뒤엎고 미국 경제에 혼란을 초래했다”며 연방법원에 관세 부과를 막아달라는 내용의 소를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800달러 미만 소액 제품에 대한 면세 제도를 폐지하기로 한 것은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쉬인이 미국 내 자사 제품 가격을 인상해 뷰티·건강 부문 상위 100대 제품 평균 가격이 51%, 가정·주방용품·장난감이 30% 이상 올랐다고 전했다. 키친타월 가격은 하루 만에 377% 폭등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미 로스앤젤레스 항구 운송 물량이 지난해보다 3분의 1로 줄어드는 등 대중국 관세 부과 후 미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항공화물 예약이 감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글로벌 해운회사 플렉스포트 최고경영자인 라이언 피터슨은 워싱턴포스트(WP)에 미국의 관세 발효 후 지난 3주간 중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해상 컨테이너 예약이 60% 이상 감소했다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ABC 방송 인터뷰에서 “(중국과 합의에 도달할)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원칙적 합의와 협정 준수로 관세가 최고치로 치솟는 걸 막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달러 강세, 경제 강세, 주식시장 강세를 위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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