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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25년 품은 한화오션 지분 매각…투자금 회수 나선다

조선업 호황에 ‘주가 급등’ 영향

건전성 개선 필요성도 고려한 듯

3~5% 단위로 쪼개 지분 처리 계획

한국산업은행이 한화오션 보유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28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한화오션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들어갔다고 이날 밝혔다. 산은은 한화오션 지분 19.5%를 보유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1%)에 이어 2대 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산은이 출자전환을 통해 대우조선해양(한화오션 전신) 지분을 확보한 지 25년 만이다.

산은은 이번 수요예측을 바탕으로 지분을 3~5% 단위로 쪼개 복수의 수요처에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통매각에 나서면 수요처를 찾기 어려울 수 있고, 매수자가 2대 주주로 올라설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산은은 19.5% 지분 중 일부를 우선 매각할 방침이지만, 정확한 매각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산은이 지분 매각에 나선 건 조선업 호황에 따른 주가 상승 영향으로 보인다. 한화오션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일인 지난해 11월6일 주당 2만7800원에서 28일 종가 기준 8만9300원으로 3.2배 올랐다. 지금 매각해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산은의 건전성 개선 압력 필요성도 지분 매각 추진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산은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은 13.9%로, 금융당국의 권고치(13.0%)를 간신히 웃도는 수준이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주식 등 위험 자산에 시가 대비 가중치(250%)를 부여하기 때문에 주식 보유량이 많을수록 비율이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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