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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독주 이어갈까, 독수리 더 날아오를까

LG·한화, 29일부터 대전 3연전

부진 탈출·선두 진입 놓고 격돌

쌍둥이 독주 이어갈까, 독수리 더 날아오를까

첫 고비를 맞은 1위 LG와 무섭게 상승세를 탄 한화가 대전에서 맞붙는다. 양 팀의 운명과 선두 싸움 판도까지 바꿀 수도 있는 중요한 시리즈다.

LG와 한화는 29일부터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올시즌 두 번째 3연전을 치른다. 지난달 25~27일 잠실에서 열린 첫 3연전은 LG가 압도적인 힘 차이로 싹쓸이했다. 당시 한화 3연전 포함 개막 7연승을 질주하며 선두로 치고 나갔던 LG는 28일 현재 20승9패(승률 0.690)로 1위를 지키고 있다.

개막 직후 극도로 부진하며 한때 꼴찌까지 추락했던 한화는 지난 13일 대전 키움전부터 23일 부산 롯데전까지 8연승을 질주하는 등 17승13패(승률 0.567)로 3위까지 수직 상승했다. 2위 삼성(17승12패·승률 0.586)과는 0.5경기, LG와는 3.5경기 차다.

거침없이 혼자 달리던 LG는 현재 시즌 첫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 22~24일 잠실 NC전과 25~27일 광주 KIA전에서 모두 1승2패, 2연속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최근 10경기에서 4승6패에 그쳤다. 여전히 선두지만 이제는 쫓아오는 팀들과 상당히 가까워졌다.

선발 로테이션 공백이 신바람에 제동을 걸었다.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LG는 20일 인천 SSG전에 김주온, 26일 광주 KIA전에 이지강을 대체 선발로 내세웠으나 결국 선발 싸움에서 밀려 졌다. 타격 컨디션도 확 떨어졌다. 시즌 팀 타율은 3위(0.267)로 준수한 편이지만, 최근 10경기로 한정하면 0.236까지 하락했다. 이 기간 4번 타자 문보경의 타율은 0.206에 그쳤다.

LG 마운드에는 임시 대체 외국인 투수 코엔 윈이 다음달 초 합류할 예정이다. 그전에 2연속 루징으로 처진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다. 한화를 맞아 송승기·요니 치리노스·손주영이 차례로 선발 등판한다.

LG에 맞서는 한화는 현재 리그에서 가장 분위기가 좋다. 8연승을 달리다 2연패한 뒤 26~27일 대전에서 KT를 연달아 잡고 다시 연승을 시작했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을 쓸어담았다.

탄탄한 선발진이 주는 마운드 안정감이 점점 최대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엄상백, 문동주로 이어지는 선발 투수 5명은 8연속 ‘선발승’을 합작하기도 했다. 특히 폰세가 5승 평균자책 1.96으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한화의 기세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개막 직후 꼴찌 추락의 가장 큰 이유였던 타선도 부진을 완전히 털어냈다. 개막 16경기 동안 1할대에 머물렀던 팀 타율은 현재 0.239로 아직 리그 평균(0.255)에 못 미치지만 대포가 터지고 있다. 4번 타자 노시환이 홈런 2위(9개), 타점 2위(23점)로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고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은 4월 타율 0.312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번 LG 3연전은 한화가 선두권 도약을 노릴 절호의 기회다. 독주 체제를 갖추는 듯 보이던 LG가 첫 고비를 맞이한 지점에서 갑자기 한화가 치고 올라서면서 리그 선두 경쟁의 분위기가 확 달라지고 있다. 한화는 LG를 맞아 와이스, 류현진, 엄상백을 차례로 선발 출격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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