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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심 교체 완료 23만명뿐, 예약은 263만···“전부 바꾸려면 몇 달은 걸려”

SKT, 5월 말까지 500만개 추가 확보 계획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 급증, 누적 741만명

SK텔레콤이 가입자 유심 정보를 해킹당해 무상 교체를 시작한 28일 서울 종로구의 한 SKT 매장에서 시민들이 줄 서서 대기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SK텔레콤이 가입자 유심 정보를 해킹당해 무상 교체를 시작한 28일 서울 종로구의 한 SKT 매장에서 시민들이 줄 서서 대기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해킹 사고로 가입자 유심(USIM) 정보가 유출된 SK텔레콤의 유심 무상 교체가 29일 이틀째를 맞는다. 추가 피해를 우려한 가입자들이 온라인 예약 시스템과 오프라인 매장에 몰리고 있어 당분간 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6시 기준 유심 교체를 완료한 이용자는 23만명, 온라인을 통해 유심 교체를 예약한 이용자는 263만 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SK텔레콤은 지난 27일 기준 100만개의 유심을 보유하고 있고, 5월 말까지 약 500만개의 유심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가입자 2300만명과 SK텔레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187만명을 합치면 교체 대상자가 2500만명에 달한다.

첫날 교체를 완료한 이용자는 전체의 1%에 못 미치고, 온라인 교체 예약을 성공한 이용자는 10%를 약간 넘긴 셈이다. 유심 교체 첫날 오프라인 매장에선 준비된 물량이 부족해 많은 사람들이 발길을 돌려야했고, 온라인 예약 시스템에선 대기 인원이 한때 수십만 명에 달했다.

SK텔레콤은 유심 교체 전까지는 ‘유심보호서비스’를 가입할 것을 권장했다.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 교체와 동일한 피해 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며 가입한 상태에서 교체를 기다려달라고 요청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전날 오후 6시 기준 누적 가입자가 741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로써 1027만 명이 유심 교체를 완료 혹은 예약을 마치거나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했다.

SK텔레콤 가입자 규모가 큰 만큼, 교체를 원하는 모든 이용자가 교체를 완료하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K텔레콤은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해 고객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SK텔레콤은 고객 우려를 해소하고 이번 사고가 조기에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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