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최강야구’ 갈등 격화···JTBC, 스튜디오C1·장시원 PD 형사고소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닫기

보기 설정

닫기

글자 크기

컬러 모드

컬러 모드

닫기

본문 요약

닫기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닫기

‘최강야구’ 갈등 격화···JTBC, 스튜디오C1·장시원 PD 형사고소

장시원 PD “저작권은 창작자에 있다” “JTBC 행위는 갑질차원을 넘는 것”

JTBC <최강야구>. JTBC 제공

JTBC <최강야구>. JTBC 제공

JTBC가 야구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 제작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스튜디오C1과 장시원 PD를 저작권법 위반 등으로 형사 고소했다. 스튜디오C1 측이 지난 27일 <최강야구>와 출연진 등이 유사한 <불꽃야구>의 첫 직관 경기를 여는 등 본격 제작에 들어가자 법적 조치에 나선 것이다. 반면 장 PD는 “저작권은 창작자인 스튜디오C1에 있다”고 맞받았다.

JTBC는 29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스튜디오C1이 <최강야구> 저작재산권 침해 행위를 지속한 데 따른 조치”라고 주장했다. JTBC가 전날 접수한 고소장에는 스튜디오C1과 장PD의 저작권법 위반, 상표법 위반, 업무상 배임 혐의를 비롯해 스튜디오C1의 전자기록 손괴 및 업무방해 혐의가 포함됐다.

JTBC는 “스튜디오C1 측에서 JTBC가 IP(지식재산권)에 관한 모든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최강야구> 시즌 1~3과 유사한 포맷의 속편 프로그램 <불꽃야구>를 제작하고, <최강야구>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김성근의 겨울방학>을 제작해 무단으로 타 OTT에 제공했다”며 저작재산권을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스튜디오C1은 <최강야구> 출연진이 그대로 옮겨간 <불꽃야구>를 제작 중이다.

JTBC는 티빙에서 방영 중인 <김성근의 겨울방학>을 두고 상표법 위반 혐의도 제기했다. 상표권자인 JTBC의 허락 없이 최강야구 상표를 무단 사용 및 노출하는 등 상표권을 침해했다는 것이다. 이어 장PD가 스튜디오C1을 운영하며 주주총회 결의 없이 임의로 이사 보수를 책정했으며, 이사 본인인 장PD가 재산상 이득을 취하고 회사에 손해를 가하는 업무상 배임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JTBC는 프로그램 제작 계약 종료 이후 JTBC 서버에 저장된 <최강야구> 관련 파일을 스튜디오C1 측이 삭제한 것에 대해선 전자기록 등 손괴 및 업무 방해죄로 고소했다.

JTBC는 “JTBC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유사·아류 콘텐트에 강력한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며, 이를 방송 또는 서비스하는 주체에도 형사 고소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JTBC는 오는 9월 <최강야구> 새 시즌을 런칭할 계획이다.

이에 장 PD는 이날 자신의 SNS에 자신이 대표로 있는 스튜디오C1 명의의 입장문에서 “저작권은 창작자인 스튜디오C1에 있다”며 “(JTBC는) 촬영물 납품을 위한 공동제작 계약에 정해진 바에 따라 기촬영된 영상물에 대한 저작권을 OTT 판매, 재전송 등을 목적으로 원시 저작권자인 스튜디오C1으로부터 이전받은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장 PD는 입장문에서 지난 두 달간 JTBC가 경기장 대관 방해, 주요 출연진과 제작진 회유 시도, 편집실 무단 침입 등 위법한 방해 행위를 했다며 “(JTBC의 행위는) 채널의 ‘갑질’ 차원을 넘는 것으로 영상 콘텐츠업의 근간을 흔드는 것일 뿐만 아니라 팬과 시청자가 콘텐츠를 향유할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비판했다.

그는 “(JTBC의) 근거 없는 비방과 고소는 저희와의 거래를 염두에 두고 있는 타 채널을 겁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며 “구체적인 고소 사실을 파악하여 법률 검토를 거쳐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JTBC는 지난달 31일 스튜디오C1에 대해 <최강야구> 저작권 침해 금지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JTBC는 당시 “스튜디오C1은 <최강야구> 새 시즌을 제작할 수 없음에도 촬영을 강행해 JTBC가 보유한 <최강야구> 저작재산권과 상표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이 같은 침해행위를 정지하고자 법적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야구 선수, 아마추어 선수 등으로 결성된 최강 몬스터즈가 전국 고등학교·대학교 야구팀, 독립구단, 프로야구 2군 등과 경기를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시즌4 제작을 둘러싸고 JTBC가 제작비 과다 청구를 문제삼자 이에 장PD가 “사실관계 왜곡”이라고 반박하며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 AD
  • AD
  • AD
닫기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