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대 정문. 충남대 제공
대전지역 거점국립대학인 충남대가 국립 공주대와의 통합 카드로 정부가 선정하는 ‘글로컬대학’에 마지막 도전장을 내민다. 대전에서는 충남대를 포함해 모두 8개 대학이 올해가 마지막인 글로컬대학30 사업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8개 지역 대학이 통합, 연합, 단독 등 3개 유형으로 6건의 글로컬대학30 사업을 신청할 예정이다. 글로컬대학30은 정부가 지방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30개 안팎의 대학을 선정해 5년 동안 학교별로 최대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2023년과 지난해 각각 10개 대학을 글로컬대학으로 선정했으며, 올해 마지막으로 10개 이내 대학을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올해가 글로컬대학30에 들어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지역 대학들은 글로컬대학 신청과 선정에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국립 한밭대와 통합을 추진하며 글로컬대학에 도전했다 고배를 마신 충남대는 올해 통합 대상을 바꿔 공주대와 함께 재도전에 나선다. 두 대학은 통합을 전제로 한 글로컬대학 사업 추진에 관해 구성원 의견수렴을 마치고 막바지 신청 준비를 하고 있다.
그 밖에 대전지역 대학 중에서는 목원대와 배재대, 대전과학기술대가 3개 대학 연합 유형으로 글로컬대학 사업을 신청할 예정이다. 대전대, 우송대, 한남대, 한밭대는 단독으로 글로컬대학 선정을 위한 대학 혁신기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대전에서는 지난해 대전보건대가 대구·광주보건대와 초광역 연합 형태로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것을 제외하고는 아직 글로컬대학에 포함된 대학이 없다. 대전시도 올해가 마지막 기회인 만큼 지역 대학의 글로컬대학 선정을 위해 대학별 지원팀을 구성해 막바지 점검과 지원을 하고 있다. 28∼29일에는 대학별 최종 점검 회의를 갖고, 각 대학이 준비한 혁신기획서 최종안을 심도있게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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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대학에 도전하는 각 대학은 다음달 2일까지 교육부에 예비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다음달 중 예비지정 결과가 발표된다. 예비지정 이후에는 본지정 신청 절차를 거치게 되고 9월쯤 최종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고현덕 대전시 교육정책전략국장은 “지난 2월부터 대학별 지원팀을 구성해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대학별 요청 사항을 수렴해 맞춤형 지원을 해왔다”며 “예비지정 결과가 나온 이후에도 지역 대학이 본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만반의 준비와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