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 2월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출산 직원에게 출산장려금을 지급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출산한 직원에게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부영그룹의 공개채용에 지난해보다 18배 많은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부영그룹은 이달 15일부터 25일까지 2025년도 신입 및 경력 직원 공개채용 원서를 접수한 결과 경쟁률이 180대 1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부영그룹 공채 경쟁률은 10:1이었다. 올해 경쟁률이 대폭 치솟은 가운데, 경력 지원자보다 신입 지원자가 4배 이상 많았다고 부영그룹은 밝혔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로 업계 전반에서 채용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데다, 부영그룹의 가족 친화적 복지제도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인식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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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은 지난해부터 출산한 직원을 대상으로 자녀 1인당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시행 첫해인 지난해에는 2021∼2023년분까지 총 70억원을 지급했다.
올해 장려금 지급 규모는 28억원이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올해 초 시무식에서 앞으로도 계속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