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구 제공.
서울 강남구가 주말과 평일 저녁 학교 운동장과 체육관을 지역사회에 개방하는 ‘강남개방학교’를 기존 14개에서 21개교로 확대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강남개방학교는 부지 부족으로 주민 체육시설 신설이 어려운 지역에 학교 운동장을 체육 인프라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를 실현한 민선 8기의 대표 사업이다.
올해는 노인 인구 비율이 높거나 공원 등 운동 공간이 부족한 지역의 7개교가 새롭게 개방했다. 그 중 3개교는 체육관도 함께 개방하기로 결정해 이용자 편의성과 활용도를 높였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개방에 따른 학교 부담을 덜기 위해 교육경비보조금을 지원하고, 낡은 시설 보수와 야간조명 설치 등 학교별 수요에 맞춘 지원책도 마련했다.
21곳의 학교는 신사·논현동 지역의 신구초, 신사중, 학동초 △압구정·삼성동 지역의 압구정초·중·고, 경기고 △대치·역삼동 지역의 단대부중·고, 역삼초, 도성초, 역삼중 △도곡·개포동 지역의 도곡중, 개원초, 포이초, 개포중, 수도공고 △일원·수서동 지역의 대모초, 중산고, 세종고, 대진디자인고다.
이용 시간은 평일 하교 시간 이후와 주말이다. 주민들은 이용 시간을 확인하고 방문해 산책과 조깅 등의 가벼운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개방학교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관·학 협력의 대표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며 “학교 안전과 수업환경을 존중하면서 주민 편익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방학교를 확대해 누구나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