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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10곳 중 6곳 부채비율 100% 넘어…효성화학 완전자본잠식

입력 2025.04.30 07:55

대기업 본사가 밀집한 서울 종로구 일대. 경향신문 자료사진

대기업 본사가 밀집한 서울 종로구 일대. 경향신문 자료사진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의 부채비율이 10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효성화학은 조사 대상 기업 중 유일하게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30일 내놓은 자료를 보면 2024년 매출 기준 500대 기업 중 결산보고서를 제출한 353곳(금융업 제외) 대상 부채비율 조사 결과, 완전자본잠식을 포함해 부채비율이 100%를 넘는 기업은 221곳(62.6%)으로 집계됐다.

부채비율은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부채 총액을 자본 총액으로 나눠 계산한다. 부채가 자본보다 많으면 부채 비율이 높아지는데, 증자 등으로 자본이 늘어나 부채비율이 낮아지기도 한다. 안정적인 부채비율은 100% 이하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완전자본잠식 기업은 효성화학이 유일했다. 효성화학은 업황 부진에 따른 적자로 재무 안정화를 위한 사업 부문 매각을 추진했으나 여전히 재무 개선이 요원한 상황이다. 지난해 기준 자본 총액은 -680억원으로 공시됐다.

부채비율이 1000%를 넘긴 곳은 자본잠식인 효성화학을 비롯해 한성자동차(2319.6%), 티웨이항공(1798.9%), 삼성전자서비스(1520.3%), 아시아나항공(1240.8%) 등 총 5곳(1.4%)이다.

2023년 자본잠식 상태였던 태영건설은 지난해 720.2%의 부채비율을 보이며 자본잠식을 해소했다.

업종별로는 상사의 부채비율이 전년 대비 24.0%포인트 감소한 136.0%를 기록하며 가장 크게 줄었다. 대표적인 기업은 SK네트웍스(322.6%→151.2%)다.

유통업(15.6%포인트↓), 서비스(2.5%포인트↓), 제약(1.0%포인트↓) 등은 전년 대비 부채비율이 감소했다.

반면 조선·기계·설비(15.5%포인트↑), 지주(12.2%포인트↑), 운송(10.5%포인트↑), 철강(10.0%포인트↑), 석유화학(5.7%포인트↑) 등은 전년 대비 부채비율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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