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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측 인사들, 김문수 지지선언···한동훈 측 “빛의 속도로 튄 친윤”

입력 2025.04.30 10:50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0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김문수 후보캠프 사무실에서 유상범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0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김문수 후보캠프 사무실에서 유상범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후보 캠프 출신 인사들이 30일 대거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홍 후보가 정계은퇴 뜻을 밝힌 지 하루 만이다. 결선에 진출한 한동훈 후보에 맞서 친윤석열(친윤)계를 중심으로 ‘반탄(탄핵반대)’ 인사들이 결집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 후보 측은 “빛의 속도로 다른 캠프로 튄 친윤들”이라고 비판했다.

유상범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김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오늘부터 홍 후보 캠프의 핵심당직을 맡았던 국회의원 4명, 저를 비롯해 김대식·백종헌·김위상 의원과 김선동 전 의원, 이영수 새미준 중아회장 등 모든 분이 김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홍 후보 캠프 총괄상황본부장이었다.

유 의원은 “요즘 국민의힘 상황이 영화 <명량>에 나왔던 12척의 배를 가지고 10배 이상 되는 왜적선을 마주하는 모습”이라며 “이순신 장군이 울돌목을 이용해 왜적을 물리쳤듯 김 후보가 빅단일화, 빅텐트를 주창하고 그것이 보수 후보의 유일한 승리 방정식이라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김선동 전 의원은 “이제는 승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홍 후보 인사들이) 합류했는데 기쁨도 크지만 홍 후보를 생각하면 제가 할 일이 많다”며 “홍 후보가 생각하던 좋은 뜻을 받아서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 캠프 인사들은 비판에 나섰다. 친한동훈계 원외 인사인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지후보가 탈락하자 빛의 속도로 다른 캠프로 튄 친윤들, 최소한의 인간적 도리가 있다는 걸 아십니까”라고 적었다. 박상수 한 후보 캠프 대변인도 페이스북에 “한덕수를 위한 김문수 지지선언을 하러 달려가느라 홍 전 시장의 마지막 길에 배웅 한 명 하러 가지 않는 것을 보며 쓸쓸함을 넘은 분노가 느껴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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