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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관세 충격에 한·중·일 제조업 흔들 “내년 매출액 평균 4~7% 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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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관세 충격에 한·중·일 제조업 흔들 “내년 매출액 평균 4~7% 줄것”

트럼프발 관세 충격에 한·중·일 제조업 흔들 “내년 매출액 평균 4~7% 줄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한국과 중국·일본 제조기업들이 내년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개국 기업 모두 원가 절감, 미국 현지 생산 확대 등 대응책을 고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최근 한·중·일 각국 매출액 상위 1000대 제조기업 총 303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미국의 품목별·상호 관세 조치가 본격화할 경우 내년 매출이 평균 4~7%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30일 밝혔다.

한국 제조기업들이 예상한 내년 매출 감소 폭은 평균 4.0%로 나타났다. 중국은 6.7%, 일본은 7.2%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한국은 기계 및 산업장비(-12.2%)에서 예상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철강·금속제품(-8.7%), 컴퓨터·관련장비(-7.5%), 자동차·부품(-7.2%)이 뒤를 이었다. 중국은 철강·금속제품(-11.7%), 기계·산업장비(-8.3%), 바이오·의약·헬스케어·생활소비재·가구·의류(-7.5%), 통신장비(-6.7%), 자동차·부품(-6.6%) 등의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일본은 철강·금속제품(-10.5%), 반도체·전자제품(-10.4%) 자동차·부품(-7.6%), 컴퓨터·관련장비(-6.3%) 순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정부의 불확실한 정책에 대응한 투자계획의 조정여부를 묻는 질문에 한국 기업(74.3%)과 일본 기업(61.4%)은 ‘변경 없음’ 응답이 가장 많았다. 중국 기업은 ‘변경 없음’(38.6%) 다음으로 ‘투자 확대’(28.7%) 응답 비중이 높았다.

한경협은 “중국 기업들이 미국 고관세 압박에도 투자 확대를 고려하는 것은 대규모 정부 보조금에 기반한 전략기술 자립화 정책 지원, 위안화 약세에 따른 수출 경쟁력 회복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트럼프발 관세 충격에 한·중·일 제조업 흔들 “내년 매출액 평균 4~7% 줄것”

한·중·일 기업들은 원가·비용 절감을 우선 대응 전략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 영향을 상쇄하기 위한 대응전략(복수 응답)으로 한국 기업(46.0%), 중국 기업(61.0%), 일본 기업(41.0%) 모두 ‘원가 및 비용 절감’을 꼽았다. ‘미국 현지 생산․투자 확대’ 응답은 일본 기업(21.0%), 중국 기업(17.0%), 한국 기업(11.0%) 순으로 나타났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한·중·일 FTA 등 지역무역협정이 도움이 될지를 묻는 질문에는 중국 기업들의 동의율(75.2%)이 가장 높았다. 한국은 38.6%, 일본은 20.8%였다.

한·중·일 기업들은 미국 관세 리스크로 인한 대외여건 및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은 ‘세금 감면’과 ‘재정 지원·보조금’이 각각 58.0%로 가장 많았다. 중국은 ‘신시장 개척 지원’(60.0%)과 ‘관세 감소를 위한 외교적 노력’(58.0%)을 꼽았다. 일본은 ‘관세 감소를 위한 외교적 노력’(45.0%), ‘세금 감면’(41.0%), ‘재정 지원·보조금’(39.0%)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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