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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심 없다니 알뜰폰으로···” 편의점 유심칩 매출 일제히 ‘폭증’

이마트24 ‘원칩’ 한 주 전보다 84% 많이 팔려

SK텔링크 유심, CU 914%·GS25 5148% 껑충

SK텔레콤이 가입자 유심 정보를 해킹당해 무상 교체를 시작한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의 한 SKT 매장에서 시민들이 줄 서서 대기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SK텔레콤이 가입자 유심 정보를 해킹당해 무상 교체를 시작한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의 한 SKT 매장에서 시민들이 줄 서서 대기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SK텔레콤 해킹 사태로 유심(USIM) 교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편의점 알뜰폰 유심 매출이 크게 늘었다. 무료 교체 유심 공급물량이 부족하자 SK텔레콤 가입자들이 통신사를 옮기면서까지 편의점에서 유심을 구입해 알뜰폰을 셀프개통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편의점업계는 알뜰폰 유심 물량과 판매채널 확대에 나서고 있다.

30일 편의점 이마트24에 따르면,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 이후인 지난 22~28일 ‘모두의 유심, 원칩’(원칩) 매출이 직전주 대비 84.2% 늘었다.

원칩은 LG유플러스 망을 사용하는 40여개 중소 알뜰폰 업체의 요금제와 유플러스닷컴 다이렉트 요금제를 가입할 수 있는 유심이다. SK망 알뜰폰 유심 수요뿐 아니라 다른 통신사 유심 수요도 폭증하고 있는 것이다. 대리점에서 교체 유심을 구하지 못한 SK텔리콤 가입자들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통신사를 바꾸면서 아예 알뜰폰으로 갈아타기 위해 편의점을 찾은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SNS 등에는 ‘SK텔레콤 해킹 후 교체유심 편의점 구매’ ‘유심 구매해 셀프 번호이동 개통하는 법’ 등과 같은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편의점 방문 전 재고 문의 필수” 등과 같은 비법도 공유되고 있다.

유심 수요가 늘면서 이마트24는 다음달 1일부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원칩을 판매할 예정이며, 다양한 유심을 모바일 앱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유심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 고객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모바일앱 예약픽업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CU 유심 매출도 직전주 대비 205.3% 증가했다. 특히 SK텔레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사업자인 SK텔링크 유심 매출은 914.7% 급증했다. GS25 상황도 마찬가지다. 유심 매출은 직전주 대비 327.5% 증가했으며, SK텔링크 유심 매출이 5148.6% 뛰었다.

편의점업계는 유심 물량을 늘려서 발주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심은 원래 매출 등락이 크지 않은 품목인데 유심 정보 유출에 대응하기 위한 교체 수요 증가로 최근 관련 매출이 급증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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