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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이재현·서정진···트럼프 주니어 ‘일 대 일 면담’에 총수 20명 줄섰다

30분~1시간 릴레이 ‘비공개 차담’

1박 2일 일정 내 재계 전방위 만남

4대 그룹 총수와의 회동은 안해

재계 총수들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잇따라 ‘극비 면담’을 이어갔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은 전날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트럼프 주니어와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12시간 가까이 릴레이 면담을 가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았다.

한화그룹 3형제는 이날 총출동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등 3세 경영승계가 이뤄지고 있는 한화그룹 3형제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들은 미국 사업 비중이 큰 방산, 에너지, 반도체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K푸드, K뷰티, K콘텐츠 등에 대한 투자 및 다양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의장은 트럼프 주니어와 인공지능(AI) 등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AI,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미국 AI·IT 기업과의 협력안 등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 구자은 LS 회장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의 릴레이 면담에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총수 20명 안팎이 참석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과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등도 면담을 가졌다.

다만, 4대 그룹 총수 회동은 해외 출장 등으로 인해 불발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인도네시아를 찾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도 해외 체류 일정으로,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각각 국내 출장 일정으로 면담을 갖지 못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과의 만남도 성사되지 않았다.

이번 면담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다. 면담은 1대1 대면 차담 형식으로 짧게는 30분 안팎, 길게는 1시간 이상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번 방한에서 국내 정·관계 인사와의 만남은 갖지 않았다.

트럼프 주니어는 전날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한국을 찾았다. 이번 만남은 트럼프 정부와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라 신세계 정용진 회장이 평소 친밀한 관계인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하면서 이뤄졌다.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재계 관계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정책으로 국내 기업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면담이 이뤄진 만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미국 관세 쇼크 파장을 최소화하고 업종별 대미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 등이 화두에 올랐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한국을 찾은 미국 트럼프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 연합뉴스

지난 29일 한국을 찾은 미국 트럼프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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